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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6-29 11:40 조회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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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대표, 김진애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221호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제7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견을 나누고 있다.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키움 선발 요키시가 7회초 2사후 KIA 터커에게 2루타를 허용하고 있다.

고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6.27/
[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선발 투수들이 빨라진 구속 만큼 성장했다. '빅게임'도 크게 두렵지 않을 선발진이다.

최근 몇 년간 히어로즈의 에이스는 단연 제이크 브리검이었다. 2017년 입단한 브리검은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따냈다. 매 시즌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에이스 역할을 맡았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믿고 쓰는 1번 카드가 됐다. 하지만 올 시즌 팔꿈치 염증으로 4경기 등판에 그치고 있다. 초반 등판에서 위력적인 모습도 아쉬웠다. 다만 KBO 2년차를 맞이한 에릭 요키시가 그 빈자리를 훌륭히 메우고 있다. 사실상 키움의 현재 1선발은 요키시다.동행복권파워볼

요키시는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2패,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했다.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2위 등 각종 부문에서 최상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지난해 13승(9패)을 거뒀는데, 이미 절반을 넘게 채웠다. 크게 흔들리는 모습도 사라졌다. 구속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타자들이 애를 먹고 있다. 손 혁 키움 감독은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체인지업은 오히려 빨라져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투수 코치와 얘기해서 속도를 늦추면서 훨씬 좋아졌다. 커브, 슬라이더 등이 제구가 안정되니 타자들을 상대하기 편한 것 같다"고 했다.

키움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에이스 투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선발보다는 불펜 투수들을 일찍 가동하면서 위기를 돌파했다. 요키시는 준플레이오프에서 2⅓이닝 3실점, 플레이오프에서 4⅔이닝 1실점으로 고전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4이닝 6실점(3자책점)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러나 올해는 안정감이 생겼다. 중요한 순간 긴 이닝을 소화해주니 더할 나위 없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빅게임'에서 요키시가 1선발 역할을 맡아야 마땅하다.


2020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LG트윈스의 경기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키움 선발투수 최원태가 6회말 2사 1,2루에서 홍창기를 삼진으로 잡아낸후 환하게 웃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6.23/
국내 에이스 최원태의 성장도 눈여겨봐야 한다. 최원태는 시즌 초반 첫 승을 따내지 못하고 고전했지만, 금세 안정을 찾고 순항 중이다. 건강한 몸을 위해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투구폼을 교정했다. 팔 스윙이 빨라지면서 구속 상승 효과도 누리고 있다. 올 시즌 투심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이 149㎞를 찍었을 정도로 구위가 좋다. 공격적인 승부를 펼치니 긴 이닝 소화도 가능하다. 올 시즌 7이닝 이상 투구만 벌써 세 번이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최원태는 2017~2019시즌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내며 에이스로 도약했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 없이 완주라는 목표도 달성했다. 다만 첫 포스트시즌이 아쉬웠다. 긴장한 탓인지 준플레이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3경기에 등판해 7이닝 12실점으로 부진했다. 풀어야 할 숙제다. 올해는 구속 상승으로 성장하고 있다. 9이닝 당 볼넷 역시 지난해 2.06개에서 1.69개로 낮아졌다. 팀이 기대하는 모습을 갖추고 있다.
코리아가 설립 25주년을 기념해 한정 판매한 'M340i 페리도트 그린 에디션'이 출시 하루만에 완판됐다. 보통 한정판 모델은 기존 모델보다 가격대가 높은데, 올 들어 BMW가 출시한 한정판 모델들은 모두 순식간에 판매됐다.

기존 차량과 디자인, 옵션 등을 차별화한 희소성 있는 모델을 온라인 채널인 'BMW 샵 온라인'을 통해 꾸준히 선보이면서,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발맞춰 나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M340i 페리도트 그린 에디션./BMW코리아 제공

29일 BMW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5일 출시된 'M340i 페리도트 그린 에디션'이 출시 하루만에 모두 판매됐다. M340i 페리도트 그린 에디션은 BMW코리아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출시된 첫 번째 한정판 모델로 25대만 생산됐다.

퍼포먼스 모델이 지닌 강력한 주행성능에 한정판 모델에서만 볼 수 있는 디자인 옵션들이 적용됐다. 차체 색상은 페리도트 그린 색상이며, 앞범퍼 하단에 블랙 하이글로스 프론트 에이프론이 장착됐다. 트렁크 엣지와 뒷범퍼 하단에는 카본 스포일러와 카본 디퓨저를 적용했다. 판매 가격은 7800만원으로 기존 M340i보다 200여만원 더 비싸다.

지난달 출시된 'M340i 퍼스트 에디션'은 이보다 더 고가인 8150만원이었다. 그러나 이 모델 역시 하루만에 완판됐다. 판매 시작 시간에 접속자가 몰려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고 한다. 전 세계 340대 한정 생산된 모델로 국내에는 40대만 들어왔다.


M340i 퍼스트에디션./BMW코리아 제공

BMW의 한정판 모델들은 작년 12월 운영을 시작한 'BMW 샵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소장 가치가 높은 차량을 전국 어디에서든 구매할 수 있도록 온라인 샵을 구축한 것이다. 샵 온라인에서 한정 판매한 '뉴 118d M 스포츠 퍼스트 에디션' 100대, '뉴 X6 xDrive 30d M 스포츠 패키지 퍼스트 에디션' 50대, 'M5 컴페티션 35주년 에디션' 35대 역시 모두 완판됐다.

지금까지 수입차 판매는 주로 딜러 전시장을 통해 이뤄졌다. 하지만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온라인으로만 차량을 판매하고 있고,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판매 방식이 확대되면서 일반적인 차 판매 방식에도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BMW가 온라인 판매 채널을 구축하며 '한정판' 판매 채널로 특화한 것도 '대세'를 잘 따라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한정판 차량은 개성을 추구하고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경향이 높은데, 이들은 온라인 구매에도 익숙한 편이다.

BMW코리아는 올해 연말까지 매달 25일 오후 2시 5분에 각 25대씩 BMW코리아 설립 25주년 기념 특별 에디션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M340i 인디비주얼 에디션, M340i 투어링, M235i 그란쿠페 등이다. 오프라인 매장에는 전시되지 않으며 BMW 샵 온라인을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다.지난 27일 '대구교회 성도님들께' 감사편지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지난3월2일 오후 경기 가평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당시 이 총회장은 "국민 앞에 엎드려 사죄한다"며 큰절을 한 뒤 "교단에서는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환자가 많이 발생해 송구하다. 힘 닿는 데까지 인적·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0.3.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혈장을 공여하기로 한 대구교회 신도들에게 감사 편지를 보냈다.

29일 신천지에 따르면 이만희 총회장은 지난 27일 '사랑하는 대구교회 성도님들께'라는 감사편지를 통해 "대구교회 성도님들께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혈장 치료제 개발을 위해 혈장 공여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다"며 "성도님들은 예수님의 피를 받은 자들임을 믿는다"고 밝혔다.

이 총회장은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의 생명의 피를 받았고 죄에서 해방됐다"며 "우리도 예수님같이 피를 줌으로(혈장 공여로),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세계 만민이 코로나19의 고통에서 해방되게하자는 뜻으로 마음을 모았음을 안다"고 했다.

이어 "나는 대구의 많은 성도님들이 자발적으로 혈장 공여 의사를 밝혔다는 말을 듣고 감동했다"며 "과연 예수님의 피를 받은 제자들"이라고 했다.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지난 27일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 혈장공여를 약속한 대구교회 신도들에게 보낸 감사편지.© 뉴스1

그러면서 "이것이 이 나라 국민으로서, 참된 신앙인으로서 할 일이며, 네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계명을 지켜(마 22:39), 좋은 일에 마음 모아 빛 되는 결단을 해주심에 감사드린다"며 "우리 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코로나19 박멸을 위해 기도하자(요 14:13-14 참고)"고 덧붙였다.

이만희 총회장은 "우리 교회가 해결할 수 없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와 치료를 정부가 맡아 해결해주신 그 은혜 너무너무 감사하다"며 정부에게도 감사의 뜻을 밝혔다.

앞서 신천지 대구교회는 지난 23일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완치된 신도 4200명 정도가 가능한 한 모두 혈장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혈장을 공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신천지 측은 이달 중 질병관리본부, 제약업체 GC녹십자 등 관계자들과 두 차례 회의를 열고 혈장 공여에 대해 적극 동참하겠다고 의견을 나눈 상태로, 자세한 방법과 절차를 마련할 계획이다.

GC녹십자가 개발중인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에서 회복한 환자의 혈액에 포함된 코로나 중화항체를 분획해 치료제 형태로 만든 것으로, 다음달 임상 2, 3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파워볼사이트
[애니멀피플] ‘전기도살 불법’ 대법원 판결 뒤 개농장 단속 현장

경기 시흥의 한 개농장을 경기도 특별사법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개를 도살하는 작업장으로 보이는 곳에는 쓰레기 등을 불에 태운 흔적이 있었지만, 개털이나 내장 등 개를 도살한 증거는 없었다.


“개를 도살했다는 민원이 들어왔어요. 현장을 봐도 되겠습니까?”

6월12일 오전, 경기도 시흥시 한 대로변의 식당.

‘쌩쌩’하는 차 소리가 멎는 찰나의 순간, 개 짖는 소리가 쩌렁쩌렁 울렸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이곳에서 식당을 하며 개를 기르는 농장주를 찾았다.

지난 4월 대법원은 개를 전기로 도살하는 행위를 ‘동물학대’로 보는 판결을 내렸다. 전기봉을 이용해 개를 도살하여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아무개(68)씨의 유죄를 확정한 것이다. 육견업계를 뒤흔들 만한 판결이었다.

왜냐하면, 개농장주나 도축·도매 업자들은 그간 전기봉을 이용하여 개를 도살해왔고, 전기봉이 없으면 비용면에서 이를 대체할 방법이 딱히 없기 때문이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 판례를 적용해 개농장 단속을 벌이고 있다.

“아이고, 개 끝났어요.”

더는 개를 잡지 않는다는 얘기였다. 농장주는 땅이 택지지구로 지정돼, 토지 수용만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개농장 좀 볼게요.”

특사경 5명이 식당 뒤 개농장으로 들어갔다. 일렬로 세워진 뜬장(철제 막대로 바닥을 엮어놓은 상자)에는 털이 길어 눈을 덮은 개, 새끼를 데리고 있는 진돗개 등 40~50마리가 있었다.

“전기봉 없어요?”

“없어요. 나는 전기봉 쓸 줄도 모르고, 고무줄 묶어서 썼는데, 지금은 안 한 지 오래됐어요.”

개농장 후미진 구석에 작업장 같은 곳이 있었다. 무언가를 태우고 남은 재가 있었고, 1m 길이의 토치와 긴 줄이 여럿 걸려 있었다. 도살한 개를 태운 흔적 같았지만, 농장주는 “비닐을 태운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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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적인 도살 도구나 흔적 있어야 처벌

이날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전기봉’을 찾았다. 그동안 개농장이나 도매업자들은 쇠꼬챙이 막대에 220V 전기를 연결한 이 도구를 개의 입에 대고 ‘지지는’ 것으로 개를 도살해왔다. 하지만 가정용 전기 정도로 개는 의식을 잃지 않는다. 오히려 의식이 살아있는 상태에서 고통을 느끼며 잔인하게 죽어갈 수 있다. 그것이 대법원이 전기도살을 동물학대로 본 이유다. 박경서 수사7팀장이 말했다.

“단속을 나오면 먼저 도살 도구가 있는지 봅니다. 아니면 죽은 흔적을 찾아요. 개털이나 내장 같은 부산물이 있어야 해요. 현재로선 증거는 안 보입니다.”


경기 시흥의 한 개농장의 입구에서 개들이 앉아 있다. 개집 뒤로 도살 직전의 개를 감금해 이동하는 뜬장이 놓여 있다.


개를 기르고 도살하는 행위 자체가 불법은 아니다. 수사기관 입장에선 개 사육, 도살 과정 중 동물보호법이나 가축분뇨관리법 등의 불법적인 요소가 있어야 입건이 가능하다.

동물보호법의 경우, 전기도살법이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이 나기 전까지, 수사관들이 가장 유심하게 본 것은 ‘다른 개가 보는 앞에서 개를 도살하는 행위’였다. 이 또한 동물학대로 처벌 대상인데, 특사경이 개를 도살하는 작업장의 위치를 살피니까, 일부 개농장에서는 가림막을 갖다놓기 시작했다고 한다.

정지영 수사5팀장은 “‘다른 개들 보는 앞에서 도살했냐’고 물으면, 옆에 있는 가림막을 보여주면서 ‘이거 다 치고 했다’고 대답한다”고 말했다. 개농장의 불법 행위에 대한 경기도 특사경의 단속이 강화되자, 개농장주들은 서로 연락하며 단속을 대비하는 지침을 공유하는 것처럼 보인다고도 수사관들은 전했다.

한국은 개에 관해서 두 개의 문화가 존재한다. 하나의 문화에서는 개를 가족처럼 끔찍이 돌보고, 다른 문화에서는 아무렇게나 기르다 죽여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의 법과 판례는 이러한 개고기 공급 시스템에 갈수록 호의적이지 않다. 조사에 나섰던 한 경찰이 말했다.

“대법원 판결에 감춰진 뜻은 이제 (도살)하지 말라는 뜻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법에 따라 움직일 뿐입니다.”

시흥/글·사진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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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월정사 주지 5연임 정념 스님

월정사 주지실이 있는 심검당(尋劍堂) 앞의 정념 스님. 2018년 건립한 오대산 자연명상마을에 대해 스님은 “과정은 어려웠지만 산중 불교, 한국 불교가 가야 할 길이었다”며 “월정사와 명상마을이 일종의 타운을 형성해 도시인들에게 힐링과 명상, 수행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창=김갑식 문화전문기자 dunanworld@donga.com
지난해 12월 강원 평창군 오대산 월정사 산중총회는 정념 스님(64)을 만장일치로 주지 후보로 추대했다. 2004년 첫 주지를 맡은 정념 스님이 4년 임기의 주지 5연임에 성공한 것. 1962년 대한불교조계종이라는 통합 종단이 출범한 뒤 본사 주지의 5연임은 처음이다.

월정사는 조계종 내에서 산중 사찰을 유지하면서도 대중과 호흡하는 ‘열린 불교’의 상징으로 꼽힌다. 월정사가 2004년 시작한 단기 출가학교는 연등회, 템플스테이와 함께 불교계 3대 히트 상품으로 유명하다. 삭발하고 1개월간 출가자처럼 생활하는 출가학교는 3000여 명의 수료자를 배출했고, 이 중 300여 명이 출가했다. 일주문부터 이어지는 전나무 숲,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9km 길이의 선재길은 대표적인 힐링 코스다. 사찰 내 여러 선원(禪院)이 복원 또는 개원했고, 2018년 월정사 인근에 오대산 자연명상마을이 들어섰다. 월정사에서 정념 스님을 25일 만났다. 1980년 희찬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스님은 올해 출가 40주년을 맞는다.

―20일 선재길 명상 축제가 열렸다.

“산중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치렀다. 올해 17회째를 맞았는데 비가 오락가락하는데도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걷기와 명상, 음악, 영화가 어우러지는 행사였다.”

―단기출가학교, 문화축제, 자연명상마을 등 획기적인 시도가 많았다.

“시대가 바뀌면서 사찰이 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월정사와 선원, 자연명상마을, 성보박물관 등이 일종의 문화 타운이 돼야 한다. 단기출가학교와 각종 문화행사, 복지 시설 운영은 핵심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월정사의 변화, 자평한다면 몇 점인가?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방향은 맞지 않았나 싶다. 낙제는 면해 70점 정도….(웃음)”

―다섯 번 연임이 화제다.

“그동안 해 왔던 불사(佛事)를 좀 더 완성하라는 교구 스님들의 요청이 아닐까 싶다. 공동체의 뜻을 모아 산중 사찰의 미래를 열어가고 싶다.”

―중앙종회 의원과 본사주지협의회장 등 종단의 주요 소임을 두루 경험했다. 불교의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 같다.

“불교는 다른 종교와 비교할 때 큰 장점이 있다. 화엄사상은 미래와 디지털 사회, 정보문명, 우주적 거시까지 품어낼 수 있다. 소통의 문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사상성도 있다. 현대인들이 디지털과 사이버 문화 속에서 살아가지만 완전한 인간 행복을 느낄 수 없는 것은 분명하다. 그래서 명상과 수행 문화가 필요하다. 코로나19 이후 개인은 물론 국가와 국가가 닫히는 ‘신(新)내셔널리즘’과 장벽 쌓기가 전망된다. 불교의 상생과 공존의 문화가 더욱 필요한 시대다.”

―신도가 크게 줄고, 종단과 출가자에 대한 신뢰도도 떨어졌다.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

“1차적으로 스님들 책임이다. 그것도 한 사람이 아니라 여러 사람, 공업(共業)의 소산이다. 시대를 견인할 수 있는 새로운 불교를 만들지 못했다. 아니, 따라가기에도 급급했다.”

―종단의 백년대계본부장도 맡고 있다. 백년대계, 그 출발점은 무엇인가.

“새로운 시대에 맞는 혁명적 전환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종단 정체성, 교학과 수행 체계, 총무원과 본사의 역할…. 미래를 위한 ‘그랜드 디자인’이 나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종단 구성원들의 원만한 합의다.”

―40년 전 삭발한 날의 기억이 생생한가.

“시절 인연으로 주지를 맡았는데 전생에 빚이 많은 것 아닌가 싶다. 경허 스님 행장을 보면서 출가하면 어디에도 걸림이 없는 삶을 살고 싶었지, 엄격한 중노릇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선사들의 자유자재한 모습, 그게 나의 로망이었다.”

―좋아하는 경구를 들려준다면…?

“‘증도가’ 중 재욕행선지견력 화중생련종불괴(在欲行禪知見力 火中生蓮終不壞)라는 구절이 있다. ‘욕망 속에서 참선하는 지견의 힘이여, 불 속에서 연꽃이 피니 끝내 시들지 않는다’는 의미다. 현실은 우리들 삶의 현장이다. 이것을 버리고 다른 곳에서 진정한 무언가를 구현할 수 없다.”

―코로나19 이후 세상에 대한 걱정이 많다.

“지금의 위기는 임기응변으로 해결할 수 없다. 정보화 시대에선 휴대전화로 들어가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휴대전화가 소통이니까. 오장육부(五臟六腑)는 이제 휴대전화를 포함해 오장칠부, 육장육부로 바뀌었다. 문명의 전환기다. 불교를 포함한 모든 주체가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으면, 그럭저럭 당장의 위기는 모면해도 결국 화석이 될 것이다.”

○ 정념 스님은…엔트리파워볼

△1980년 오대산 월정사에서 희찬 스님을 은사로 출가
△1987년 중앙승가대 졸업
△1992년 오대산 상원사 주지
△2004년∼ 월정사 주지
△2012년 조선왕조실록과 의궤 환수에 기여해 국민훈장 동백장
△2015년 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2018년 오대산 자연명상마을 건립
△2019년 조계종 백년대계본부장
△상원사 청량선원 복원, 월정사 만월선원과 북대 상왕선원 개원

평창=김갑식 문화전문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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