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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9-17 12:03 조회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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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2천여 명 유전체서 수천 개 발견…"거의 모든 유전병에 영향"
미 마운틴 시나이 의대 연구진 논문 발표



DNA 구조
[게티 이미지뱅크 제공]


(서울=연합뉴스) 한기천 기자 = DNA 염기서열이 변하지 않는 후성유전 변이(epivariations)는 유전체 시퀀싱(서열 분석)을 해도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후성유전 변이는, 유전성 질환을 유발하는 타고난 유전자의 발현 조절 이상이나 발현 침묵에 관여한다.

인간의 이런 후성유전 변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2만2천여 명의 유전체에서 수천 개 유형의 후성유전 변이와 결함을 발견했다.홀짝게임

후생유전이란 DNA 염기서열이 변하지 않는 상태에서 유전자 발현의 조절이 이뤄지는 걸 말하며 이를 연구하는 학문을 후성유전학이라고 한다.

미국 마운틴 시나이 의대의 앤드루 샤프 유전학 부교수 연구팀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인간 유전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Human Genetics)에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의 수석 저자를 맡은 샤프 교수는 "질병을 일으키는 일부 유형의 돌연변이가 표준적인 DNA 검사에서 잡히지 않는다는 걸 재차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CHRISPER-Cas9 유전자 편집 가위
[미 NCI 홈페이지 캡처 / 재판매 및 DB 금지]


연구팀은 피험자 2만3천116명의 유전체에서 사이토신 염기에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DNA 메틸화 특성을 분석해, 예상보다 많은 수천 종의 후성유전 변이를 찾아냈다.

DNA 메틸화는 염기서열이 달라지지 않은 채 유전자 발현이 조절되는 메커니즘의 하나다.

후성유전 변이는 또한 비정상적인 유전자 발현에 자주 관여했고, 다수는 유전 질환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유전자에 직접 영향을 미쳤다.

발견된 후성유전 변이의 일부는, 유전자 발현 조절을 교란하는 염기서열의 드문 변이에서 기인했다.

하지만 약 3분의 1은 유전자를 건드리지 않고 세포 표현 등을 건드리는 신체적 변이였다. 이런 후성유전 변이는 후손에게 전달되지 않는다.

전에도 유전성 유방암과 대장암 등을 일으키는 후성유전 변이에 관한 연구 보고는 나왔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후성유전 변이가 암을 유발하는 건 매우 드문 사례로 여겼다.

연구팀은 "후성유전 변이가 잠정적으로 모든 유형의 유전 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걸 확인했다"고 밝혔다.

ch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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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물가목표제, 의결문에 첫 등장

제롬 파월 미국 연준의장이 지난 6월 30일 의회에 출석해 마스크를 쓴 채 답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지난 8월 새 통화정책의 틀로 공개한 '평균물가목표제'가 연준의 금리결정 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결문에 공식 등장했다. FOMC 위원들은 2023년까지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신호를 보내 '슈퍼 비둘기(통화 완화 선호)' 자세를 유지할 것임을 암시했다.

"2024년 이전까지 초저금리 유지"

미국 연방준비제도 공개시장운영위원회(FOMC) 참석 위원 17명이 공개한 연도별 기준금리 전망을 나타낸 점도표. 점 1개당 위원 1명을 의미한다.


연준 FOMC는 16일(현지시간)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0~0.25% 수준으로 동결했다. 여기에 의결문을 통해 지난 8월 열린 연례 경제정책심포지엄(잭슨홀 미팅)에서 밝힌 평균물가목표제를 반영한 선제지침(포워드 가이던스)도 제시했다.

평균물가목표제란 긴 시간에 걸쳐 평균적인 물가상승률 수준과 기대인플레이션율을 2% 수준으로 맞추기 위해 일시적으로는 2% 이상의 물가상승률을 용인하겠다는 정책을 의미한다.

기준금리 동결은 만장일치였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의결문에 일부 소수 의견을 제시했지만 내용상 큰 차이는 아니었다.

개별 FOMC 참여 위원들의 기준금리 예측을 나타내는 점도표(dot plot)를 보면, 위원들 중 16명은 2022년 말까지, 13명은 2023년 말까지 기준금리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실상 2024년이 오기 전까지는 기준금리 정책에 변화가 없을 거라 보는 셈이다.

"물가 단기간 내 쉽게 오르지 않아"


이를 연준이 이날 내놓은 경제전망과 결합하면 그림은 더욱 분명해진다. 연준은 2023년 미국의 연간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실업률은 4%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즉 물가상승률이 실제 2%에 다다르고, 실업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 이전 수준으로 낮아지더라도 기준금리를 서둘러 올리는 일은 없다는 뜻이다. 연준의 가장 최근 기준금리 인상 행진은 2015년 12월에 시작됐는데 당시 물가상승률은 2%에 이르지 못했고 실업률도 5% 수준이었다.

연준이 ‘슈퍼 비둘기’가 된 것은 아무리 금리를 내려도 물가가 상승하지 않는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반영이다. 2010년 이래 지금까지 물가상승률이 2%를 넘은 달은 13개월에 그쳤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물가 목표를 달성하리라는 확신을 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수십년간 물가 변동과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상황을 비춰 볼 때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 경기부양은 없을 듯… "재정과 마스크 쓰라"


연준의 '슈퍼 비둘기'적 태도에도 시장은 이를 호재로 해석하지 않았다. 기준금리를 장기간 동결할 것이라는 메시지는 예상된 바였고, 연준이 당장 추가 경기 부양책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FOMC는 결정문에 현재 수준의 자산매입을 유지한다고 명시했다.

대신 파월 의장은 지난 7월 FOMC 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의회에는 재정을, 민간에는 마스크를 쓰라고 호소했다. 정치권을 향해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면 경제에 하방 위험이 생긴다"며 실업 지원 등 추가 재정집행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잘 지킬수록 경제 회복도 더 가까워진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가 경제와 연결돼 있음을 밝혔다.홀짝게임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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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남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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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의 차기 콘솔 신제품 플레이스테이션5(PS5)/사진 = S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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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려한 독점작 라인업 '플스5'

# 강력한 스펙 '엑박 시리즈X'

# 11월 국내 정식 출시

오는 11월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의 차세대 콘솔 게임기 대결이 시작된다.

16일(현지시간)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SIE)는 온라인으로 열린 '플레이스테이션5 쇼케이스'를 통해 오는 11월12일 플레이스테이션5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은 미국, 일본, 캐나다, 멕시코, 호주, 뉴질랜드와 함께 1차 출시 국가에 포함됐다. 이 외 국가는 같은달 19일 제품이 출시된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차세대 엑스박스 게임기 '엑스박스 시리즈X'와 '엑스박스 시리즈S'를 오는 11월10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선 오는 9월22일부터 롯데하이마트와 네이버를 통해 사전 예약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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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차세대 콘솔 \'엑스박스 시리즈 X\'(왼쪽)와 \'엑스박스 시리즈 S\' / 사진 = 마이크로소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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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모델 가격 '499달러' 동일

이날 공개된 플레이스테이션5의 출고가는 499.99달러(약 59만원)로, 블루레이 디스크 드라이브가 빠진 다운로드 전용 '디지털 에디션'이 399.99달러에 함께 발매된다.

차세대 엑스박스 출고가는 고성능 모델인 '시리즈X'가 59만8000원(북미 499달러), 디스크 드라이브 없이 인터넷 다운로드 전용으로 설계된 '시리즈S'가 39만8000원(299달러)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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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콘솔의 고성능 제품 가격은 동일한 수준이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높은 인기가 점쳐지는 다운로드 전용 모델의 경우 엑스박스 시리즈S가 플레이스테이션5 디지털 에디션에 비해 100달러 더 저렴하다.

다만 플레이스테이션5의 두 모델은 디스크 드라이브 탑재 여부를 제외하면 동일한 성능을 지녔지만, 엑스박스 시리즈X와 시리즈S는 성능에 차이가 있다.

엑스박스 시리즈X는 시리즈S에 비해 더 높은 CPU 클럭수와 고용량 램을 탑재했으며 내부 저장용량도 2배로 크다. 가장 큰 차이점은 그래픽 성능으로, 시리즈S는 시리즈X에 비해 낮은 해상도를 지원할 전망이다.

겉모습 만큼 각기 다른 개성

플레이스테이션5는 검은색과 흰색을 조합한 미래지향적인 유선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제품 사양을 살펴보면 AMD '젠2' 기반의 최대 3.5GHz 8코어 CPU와 10.3테라플롭스 연산성능을 제공하는 AMD RDNA2 아키텍처 기반 GPU, GDDR6 16기가바이트(GB) RAM, 825GB 솔리트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등을 탑재했다.

플레이스테이션5는 기존 '듀얼쇼크'를 대체할 새로운 콘트롤러 '듀얼센스'를 채용한 점도 눈에 띈다. 듀얼센스는 햅틱 엔진과 적응형 트리거를 추가한 게 특징이다. 게임을 하는 동안 다양한 감촉을 느낄 수 있고, 활시위를 당기거나 자동차 브레이크를 거는 등의 행동에서 다양한 강도의 장력을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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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스테이션5 / 사진 = S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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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박스 시리즈X는 검은색에 네모반듯한 모양으로, 실용성을 강조한 디자인이 플레이스테이션5와 대조를 이룬다. 제품 사양은 AMD가 만든 '젠2' 아키텍처 기반의 3.8GHz 8코어 CPU와 AMD의 최신 RDNA2 아키텍처 기반 그래픽 프로세서를 탑재해 초당 12테라플롭스의 연산 성능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16GB 램과 1테라바이트(TB) SSD 저장공간을 지원하며, 별도 확장 슬롯을 통해 외장 SSD를 장착할 수 있다.

플레이스테이션5와 엑스박스 시리즈X 두 제품 모두 최대 8K 해상도를 지원하며, 4K 해상도에서 120fps(초당 프레임 수) 구현을 목표로 두고 있다. 스펙상 수치로는 엑스박스 시리즈X가 조금 앞선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성능은 출시 이후 지켜봐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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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박스 시리즈X / 사진 = 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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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5 '독점작' 엑스박스 '구독서비스' 승부수

플레이스테이션5는 전 세대와 같이 강력한 독점작으로 승부를 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6월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 등 쟁쟁한 플레이스테이션5 독점작을 공개한 SIE는 이날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판타지16'을 독점작으로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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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데빌메이크라이 스페셜 에디션'(캡콤) '호그와트 레거시'(워너브로스게임즈) '프레디의 피자가게'(스틸울스튜디오 및 스콧게임즈)를 비롯해 산타모니카스튜디오의 새로운 '갓오브워' 타이틀이 함께 공개됐다.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회원을 위한 '플레이스테이션 컬렉션' 서비스도 함께 발표했다. 플레이스테이션 컬렉션은 '블러드본' '갓오브워' '몬스터헌터 : 월드' '페르소나5' 등 플레이스테이션4 인기 게임을 PS5에서 다운로드해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엑스박스 시리즈는 기대를 모은 독점작 '헤일로 인피니트' 출시가 내년으로 연기되며 타이틀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대신 기존에 엑스박스부터 엑스박스 원까지 출시된 수천 개의 게임을 모두 하위호환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하위호환 게임은 4K 해상도와 향상된 렌더링 등을 통해 더 나은 품질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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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게임 서비스인 \'엑스클라우드\' /사진=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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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엑스박스 시리즈는 구독 서비스로 차별화를 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 시리즈X 또는 엑스박스 시리즈S 제품과 함께 '엑스박스 게임 패스(Xbox Game Pass) 얼티밋' 회원권을 월정액 형태로 이용하는 '엑스박스 올 엑세스' 서비스를 내놨다. 이용자는 게임 패스를 통해 콘솔은 물론 PC와 모바일 기기에서도 자유롭게 게임을 할 수 있다.

국내에선 SK텔레콤과 파트너십을 맺어 시리즈S는 월 2만9900원, 시리즈X는 월 3만9900원에 서비스된다. 이 프로그램은 24개월 약정기간이 끝나면 콘솔 게임기가 이용자 소유가 된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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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 주주들 "주식가치 훼손" 반발
"분사 막아달라" 청와대 청원도 등장
업계선 "기업가치 상승" 공통된 전망

배터리 사업 부문의 물적 분할을 추진하고 있는 LG화학이 이를 위한 긴급 이사회를 소집할 것으로 알려진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 세워진 기업 로고 모습. 연합뉴스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분사 소식에 주가가 이틀째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자의 불안도 극심해지고 있다. 특히 LG화학이 분사 방식을 '물적분할'로 가닥을 잡으면서 향후 주가 전망을 두고 업계와 개인투자자 간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는 분위기다.

17일 LG화학 주가는 오전 11시 2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91% 내린 상태다. LG화학우선주 역시 5.36% 내렸다. 전날 LG화학이 배터리 사업부 물적분할을 위해 17일 긴급 이사회를 연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주가가 5%대 급락한 이후 이틀째 약세다. 한편 LG화학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오는 12월 1일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소액주주 "주식가치 훼손" 반발


전날에 이어 개인투자자 사이에선 물적분할이 향후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특히 물적분할 이후 신설되는 LG에너지솔루션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할 경우 배터리 성장성에 투자해 온 기존 주주의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16일엔 "LG화학의 물적분할로 인한 피해를 막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물론 근거 있는 우려다. 물적분할은 LG에너지솔루션이 LG화학의 100% 자회사로 남는 방식이라 당장 기존 기업가치나 주주가치에는 변동이 전혀 없다. 어차피 투자자 입장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에 투자하기 위해선 LG화학 주식을 보유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을 통해 다른 투자자들을 유치할 경우엔 얘기가 달라진다. 특히 이번 물적분할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투자금을 조달하겠다는 의도가 명백한 조치다. 이는 현재 LG화학이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구주매출(대주주 등이 보유한 주식지분 일부를 공개적으로 파는 것) 혹은 유상증자를 통해 사실상 일부 처분하겠다는 뜻으로, 이 경우 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 현 지분(100%)은 향후 낮아질 수밖에 없다. LG화학의 배터리 가치를 보고 투자해 온 주주들 입장에선 지분율이 낮아지는 상황을 우려하는 것이다.

물론 상장 후에도 투자자들은 LG화학 주식을 보유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에 간접 투자할 수 있다. 하지만 상장 뒤 자연스레 수급이 분산되는 상황을 마주하고 싶지 않다는 게 투자자들 불안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상장 이후 LG에너지솔루션 시가총액이 높아지는 과정에서 기존에 보유하던 LG화학이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크다. 실제로 각각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팜의 최대주주인 삼성물산과 SK의 경우 자회사의 지분율 만큼의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증권업계 "기업가치 상승 호재" 전망


하지만 증권업계에선 분할 후 LG의 배터리사업에 대한 시장 평가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각 증권사들은 LG화학 분사를 둘러싼 시장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잇따라 발간했는데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을 공통적으로 담았다. 분할 방식보다 LG배터리 이익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는 배터리사업이 성숙단계에 접어들기 전 불확실성이 존재해 (LG화학의 또 다른 사업축인)석유화학이란 캐시카우를 확보하고 재무적 시너지까지 창충할 수 있는 안정적 구조가 훨씬 유리하다"며 "석유화학이 LG배터리의 성장통을 충분히 보완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분할방식보다 LG배터리의 이익률이 가치 상향의 핵심"이라며 "주주 입장에선 '기업가치 상승'이 최초의 투자포인트였을 것이고, 물적분할이 결론적으로 생존과 기업가치 상승으로 귀결될 것인지만 판단하면 된다"고도 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상장을 추진하더라도 신규자금 조달을 통한 미래 성장 투자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판단한다"며 "주가에 대한 영향은 이사회 이후 구체적 일정이 확인돼야 판단할 수 있겠지만 현 시점에선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진단했다.

LG화학은 이날 이사회 이후 "회사분할에 따라 전문 사업분야에 집중할 수 있고 경영 효율성도 한층 증대돼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신설법인의 IPO시기는 '미정'이라고 전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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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연합뉴스]
흉기를 휘둘러 아내와 아들을 살해하고 딸에게 큰 상처를 입힌 인면수심의 50대 가장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진주지원 제1형사부(박무영 부장판사)는 17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강모(56) 씨에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 방법이 잔혹한 데다 가족을 살해한 범행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을 참작하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차 안에 있던 흉기를 집 현관 신발장에 놓고 들어갔고 이를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볼 때 계획적이었다"며 우발적 범행이란 강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강씨에 대해 사형을 구형했다.

강 씨는 지난 3월 12일 오전 6시께 경남 진주시 상평동 집에서 흉기로 아내(51)와 중학생 아들(14)을 살해하고 고등학생 딸(16)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범행 후 인근 함양군으로 달아났다가 사건 발생 사흘 만에 추적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다.파워볼

그는 2차례 가정폭력 전력이 있으며 금전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으면서 가족들과 별거해 왔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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