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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9-05 16:06 조회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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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해 10월 공개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 3호 시험발사 사진. 연합뉴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준비를 암시하는 활동이 인공위성으로 포착됐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CSIS는 홈페이지에 게재한 북한 신포 조선소 위성사진에서 여러 척의 선박이 포착됐다며, 이 가운데 하나가 기존의 SLBM 시험발사용 바지선을 끌어낼 때 사용됐던 선박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CSIS는 “이러한 움직임이 수중 시험대 바지선에서 발사된 북극성 3호의 시험발사를 위한 준비작업이 벌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도 “다만 결정적인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외부 위협을 억제하고 자위권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신형 SLBM인 북극성 3호를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당시 SLBM 시험 발사가 북한이 지난 2018년 핵무기 및 미사일 프로그램을 놓고 미국과 대화에 나선 이후 가장 도발적인 움직임으로 풀이했다.

북한은 지난 2017년부터 장거리 미사일과 핵실험을 중단한 상태다. 하지만 북한이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설득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력은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재선을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할 경우 전례 없는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동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이 진전이 없었다는 점이 크게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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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알려진 울트라블랙 심해어 16종 중 두 번째로 검은 이디아칸수스 안트로스토무스 (Idacanthus antrostomus)다. 빛 반사율은 약 0.1%로 사진은 얼굴을 확대한 모습. Karen Osborn, Smithsonian National Museum of Natural History 제공
##울트라블랙이라는 말이 자꾸 거슬려서 찾아보니 갤럭시 스마트폰 마케팅 용어더라고요. 근데 이게 그냥 통용되는 말이니까 써도 되는 것인지, 아니면 극도의 검은색이라는 말로 바꿔야 할지 애매하네요. 한번 보시길~##

‘극강의 검은색’이라는 뜻을 가진 울트라블랙(ultra-black)은 엄밀한 과학적 정의는 아니지만 보통 빛 반사율이 0.5% 이하인 검은색을 일컫는다. 흥미롭게도 지구상의 생명체 중에도 자연적으로 이런 울트라블랙을 띠는 종이 있다. 그중 육지에서 가장 검은 나비와 바다에서 가장 검은 아귀를 소개한다.

● 육지의 강자, 나비 ‘캐토네프헤레 안티노에’ (반사율 0.06%)


캐토네프헤레 안티노에(Catonephele antinoe) 최저반사율이 0.06%로 육지에서 가장 검은 울트라블랙 날개를 가지고 있다. 날개 표면에서 수직으로 나란한 나노튜브 배열 구조가 깊을수록 반사율이 더 낮다. Ken Kertell 제공
육상에는 다양한 검은 생명체가 있다. 가령 검은 깃털을 가진 극락조는 350~700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파장의 가시광선을 깃털에 쪼였을 때 반사율이 0.05~0.31%다. 공작새의 깃털과 비슷한 무늬를 가져 공작 거미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마라투스 카리에(Maratus karrie) 수컷은 같은 빛에서 반사율이 약 0.35%다. 두 동물 모두 들어오는 빛의 99% 이상을 흡수하는 ‘빛의 감옥’ 역할을 한다.동행복권파워볼

그런데 여기에 도전장을 내민 동물이 있다. 바로 나비다. 미국 듀크대 연구팀은 비블리스아과와 호랑나비과 등 총 4개의 분류군에 속하는 검은 나비 14종의 빛 반사율을 조사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3월 10일자에 발표했다. doi: 10.1038/s41467-020-15033-1
연구팀이 이들 나비의 날개에 500nm 파장의 가시광선을 조사한 결과 14종 중 10종이 울트라블랙을 띠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빛 반사율은 0.06~0.4%로 다양했다. 그중 반사율이 0.06%로 가장 낮은 종은 비블리스아과(科)의 캐토네프헤레 안티노에(Catonephele antinoe)였다.

연구팀은 이런 나비들이 어떻게 울트라블랙을 만들어내는지 날개의 미세구조를 분석했다. 주사전자현미경(SEM)으로 미세구조의 형태를 관찰하고, 유한차분시간영역(FDTD)이라는 수치 분석기술을 이용해 날개 표면의 미세구조를 제거해 빛 반사율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조사했다.

논문의 제1저자인 알렉산더 데이비스 듀크대 생물학과 박사과정 연구원은 과학동아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여러 종 사이에서 나타나는 (날개 표면의) 구조적 차이를 세부적으로 분석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의 분석 결과, 빛 반사율이 낮고 빛 흡수율이 높은 종은 날개 표면의 미세구조가 더 가파르고 깊게 패인 것으로 나타났다. 날개 표면 위에 수직으로 나란히 형성된 미세구조의 깊이가 빛 반사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일반 검은색 나비보다 3~16배가량 더 깊었다. 이런 미세구조가 없다고 가정하면 빛 반사율은 7~28배 크게 상승한다는 계산이 나왔다.

데이비스 연구원은 “온몸이 울트라블랙으로만 이뤄진 나비 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며 “울트라블랙이 날개에 알록달록한 문양과 섞여 날개가 더욱 도드라져 보이도록 진화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 최강자는 바로 나, 심해어 ‘오네이로데스’ (반사율 0.044%)


오네이로데스(Oneirodes sp.) 최저반사율이 0.044%로 육지의 나비나 극락조보다 더 검은 색을 띤다. 피부 세포질의 멜라노솜이 길고 빽빽하게 놓인 구조로 빛의 흡수율을 극대화한다. Karen Osborn, Smithsonian National Museum of Natural History 제공
바다에서 가장 검은 생명체는 가뜩이나 어두운, 빛이 거의 미치지 않는 심해에 살고 있다. 데이비스 연구원이 속한 듀크대 연구팀과 미국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 공동 연구팀은 7월 16일 아귀 속(屬) 심해어인 오네이로데스(Oneirodes sp.)의 빛 반사율이 0.044%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발표했다. 빛 반사율이 0.06%인 나비인 캐토네프헤레 안티노에보다도 더 검은 셈이다. doi: 10.1016/j.cub.2020.06.044

연구팀은 북아메리카로 둘러싸인 멕시코만과 미국 캘리포니아주 해안에 위치한 몬터레이만에서 수심 1.6km에 서식하는 심해어 39종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심해어를 어망과 원격조종 로봇으로 포획해 선상에서 곧바로 SEM 분석을 실시했다.

분석 결과, 39종 중 16종은 울트라블랙 수준의 반사율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480nm의 빛을 쪼였을 때 오네이로데스의 반사율은 0.044%로 가장 낮았고, ‘태평양의 검은 용’이라는 별칭을 가진 이디아칸수스 안트로스토무스(Idiacanthus antrostomus)의 빛 반사율은 약 0.1%로 그 뒤를 이었다.

데이비스 연구원은 “가시광선 영역의 모든 파장대로 확대 분석하면 오네이로데스의 평균 빛 반사율은 0.051%”라며 “지상의 극락조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울트라블랙을 띠는 심해어들의 피부 시료를 가져와 투과전자현미경(TEM)으로 확대 관찰하고, FDTD로 피부 내부 구조와 빛 반사율의 관계를 조사했다.

심해어의 피부 세포질 내에는 멜라노솜(melanosome)이라는 색소를 만들어내는 특수한 구조가 있고, 멜라노솜의 형태나 배열은 종마다 크게 다르다. 보통 검은색을 띠는 심해어는 멜라노솜이 작고 동그란 형태이고 멜라노솜 사이사이에 틈이 존재하는 반면, 울트라블랙을 띠는 심해어는 크고 길쭉한 멜라노솜이 매우 빽빽하게 들어차 있었다.

연구팀은 심해어가 포식자의 눈을 피하고, 먹이 사냥 중에 더 은밀하게 움직이기 위해 빛 반사율이 극도로 낮은 울트라블랙 피부를 갖도록 진화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현존 최강 울트라블랙 소재, ‘반타블랙’ (반사율 0.045%)


① 마라투스 카리에(Maratus karrie) 수컷은 공작과 닮아 공작 거미라고 불린다. 몸의 일부분에 발현된 울트라블랙은 반사율이 약 0.35%다. ② 극락조는 교미에 유리하도록 몸에 알록달록한 색을 발현시켰다. 종별 또는 부위별로 0.05~0.31% 의 다양한 반사율을 가진 울트라블랙 깃털을 갖고 있다.
연구자들이 울트라블랙을 연구하는 건 단순히 호기심 때문만은 아니다. 데이비스 연구원은 “특히 나비의 날개는 울트라블랙을 낼 수 있는 구조를 가지면서도 얇고 견고하다”며 “나비의 날개를 모방해 신소재를 찾는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나비 날개의 미세구조는 수직으로 나란한 나노튜브 배열(Vertically aligned nanotube array), 즉 나노튜브 여러 개가 수직으로 나란히 배열된 구조다. 여기서 앞글자를 따 극강의 검은색을 ‘반타블랙(Vantablack)’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반타블랙이라는 명칭은 2014년 영국 기업인 서레이나노시스템스가 빛 반사율이 0.045%인 신소재를 개발하며 반타블랙이라는 이름을 붙이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반타블랙 소재는 현재 우주망원경이나 태양전지, 자동차 등에 유용하게 쓰인다. 하지만 아직은 안정성 면에서 다소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데이비스 연구원은 “탄소나노튜브의 경우 다루는 데 높은 온도가 필요해 제작이 까다롭고, 미세한 긁힘(마모)에 성질을 잃는 경우도 많다”며 나노튜브로 반타블랙을 구현하기가 어려운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생명체가 가진 특징을 모방하면 더 안정적인 소재를 찾을 수 있다”며 “최근 심해어에서 확인한 멜라노솜의 특성을 응용해 새로운 울트라블랙 소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관련기사
과학동아 9월호, 세계 최강 울트라블랙 생명체는?

[김진호 기자 tw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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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접수하려면 별도 신청 거쳐야
시험기간도 11월20일까지로 연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오른쪽)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집단휴진을 중단하고 의대정원 확대 등의 의료정책을 협의하는 의정협의체를 구성하는 내용의 합의문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정부가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재접수 기한을 4일에서 6일로 연장한다.

보건복지부는 4일 "의과대학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당초 오늘까지로 예정돼 있었던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재접수 기한을 일요일인 6일 밤 12시까지로 연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험 거부 의사를 밝힌 의대생들에게 다시 응시 기회를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가 의대생 90% 상당이 국시를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시험 시작 일자를 9월1일에서 8일로 연기하고 이날 오후 6시까지 응시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복지부는 "보건의료 발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합의함에 따라 시험 신청 기한이 짧았던 점, 추가시험 신청 접수 후 시험의 안정적 운영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11월10일까지로 예정돼있던 시험 기간도 열흘 늘려 11월20일까지로 연장했다. 시험 재접수를 희망하는 학생은 국시원 이메일이나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대표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시험 취소를 신청한 응시생이 시험을 치려면 반드시 재접수 절차가 필요하다"며 "접수를 다시 하지 않을 경우, 응시기회 부여가 불가능한 만큼 기간 내에 절차를 마쳐달라"고 말했다.

정부가 이날 의료계와 합의한 뒤 업무개시명령을 따르지 않았던 전공의에 대한 고발을 취하하고 국시 재접수 기한까지 연장한 것에 대해 의협도 긍정적 반응이다. 의협은 "전공의 고발을 취하하고 국시 재접수 기간을 연장한 복지부의 빠른 결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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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스·모트롤BG 등 계열사 매각 갈무리
1.3조 유상증자에 퓨얼셀 지분 무상증여
'좌고우면 없다'…연내 갈무리 목표 의지
타사 상황 반면교사…'선택과 집중' 강조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두산그룹이 핵심 계열사 매각을 잇달아 일궈내면서 자산 유동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월 그룹 보유 골프장과 자사 계열 벤처캐피탈(VC)인 네오플럭스 매각에 이어 전날(4일) 두산솔루스(336370)와 모트롤BG 사업부 매각을 갈무리해서다.

채권단이 요구한 3조원 규모의 자구안 이행에 가속도가 붙은 가운데 두산중공업이 1조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까지 나서면서 연내 자구안 이행을 마무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서울 중구에 자리한 두산타워 전경(사진=연합뉴스)
두산그룹은 4일 두산솔루스 지분 18.05%를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2382억원에 매각하고 대주주 보유지분 34.88%는 4604억원에 판다고 공시했다. 총 52.93%의 주식을 6986억원에 인수하기로 한 것이다. 회사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은 1조3200억원으로 4일 기준 회사 시가총액(1조2679억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지난 4월 스카이레이크와 첫 협상 때 오갔던 지분 약 51%에 대한 매각가가 6000억원 안팎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첫 협상 때 오가던 밸류에이션을 크게 웃돌지 못했다는 평가다.

두산그룹은 같은 날 모트롤BG 매각 최종 인수자로 소시어스-웰투시 컨소시엄을 낙점했다. 거래 금액은 약 4530억원으로 알려졌다. 당초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자)인 모건스탠리PE가 더 높은 가격을 써냈지만 밸류업(가시상향) 전략 등 비가격적 요소에서 우위를 점해 새 주인 자리를 거머쥐었다.

두산은 지난 7월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과 1850억원에 두산중공업 소유 골프장인 클럽모우CC을 매각한 데 이어 같은 달 약 700억원에 네오플럭스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우선협)로 신한금융지주를 선정했다.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가나 싶던 두산그룹 자구안 이행은 이달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앞선 5월 진행한 동대문 두산타워 매각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고 두산솔루스와 함께 또 다른 핵심계열사로 꼽히는 두산인프라코어(042670) 작업도 본격적인 막이 올랐기 때문이다.파워사다리

두산중공업(034020)은 지난 4일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매각설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안의 일환으로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 지분매각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사실상 인프라코어 매각에 나섰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인정한 셈이다.


두산은 계열사 매각에 더해 1조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도 나섰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하고 실권이 발생하면 주관증권사가 인수하는 방식이다. 두산중공업은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이 밖에도 책임경영 차원에서 두산퓨얼셀 지분 23%(5740억원 규모)를 두산중공업에 무상 증여하기로 결정했다.

두산그룹의 자산 유동화 작업이 속도를 내는 데는 재무구조 개선을 진행 중인 타 기업 상황이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제주항공(089590)의 이스타항공 인수와 현대HDC의 아시아나한공 인수가 불발되자 ‘더는 망설이면 안 된다’는 평가가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두산솔루스 매각 과정에서 얻은 교훈도 선택과 집중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스카이레이크와 프라이빗딜(수의계약) 형태로 협상을 벌이다 더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다는 계산에 공개 매각으로 돌아섰지만 흐름이 끊기며 원 협상 대상자인 스카이레이크와 계약을 맺은 전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자산 유동화 과정이 속도를 내면서 하반기 인력 구조조정 규모에도 변화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앞서 두 차례의 명예퇴직을 통해 총 890여명의 직원을 감축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룹 내부에서 하반기 인력 구조 조정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자산유동화 과정이 탄력을 받은 상황에서 아웃소싱 비용 등 고정 지출을 줄이고 인력 구조조정 범위를 조정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 또한 이뤄지고 있어 변화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훈 (sk4h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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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경향신문]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8월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집중호우 긴급점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결론적으론 없다. 과거 전국 선거나 당 선거를 할 때 임의로 외곽단체를 만든 것이 국민시대 같은 모임이다. 몇몇 모임은 개인 팬클럽 형식으로 자체적으로 돌아가는 것일 뿐, 지금 있는 모임들은 실제 총리 이후 다음 행보와 관련이 없다.”

정세균 총리 보좌관 출신인 고병국 서울시 의원의 말이다. 고 의원은 정 총리의 대학 직속 후배로 국회의장 시절 정무비서관을 역임하는 등 20년 동안 정 총리를 보좌해온 최측근이다. 그는 현재 자신은 ‘내부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전제 아래 “적어도 내가 아는 한 대선 행보를 염두에 두고 별도로 조직을 만들거나 가동하는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세균 총리의 대권도전설은 이번에 처음 나온 것이 아니다.

국회의장 시절이나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정 총리의 지역구였던 종로에 출마할 때도, 당대표 선거 때 김부겸 후보와 연합설이 제기될 때도 거론됐다. 급기야 정 총리는 지난 6월 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코로나19 방역에 온 힘을 쏟아도 모자랄 판에 무슨 정치행보나 하는 것으로 비치는 보도 때문에 마음이 무겁고 안타깝다”라며 “대권이니 당권이니 아무런 상관도 없고 관심 가질 겨를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 때마다 흘러나오는 정세균 대권도전설
기자는 이낙연 대표가 당시 야권 당대표였던 황교안 대표와 종로에서 ‘1:1 빅매치’를 준비 중일 때 정세균 측과 벌어진 미묘한 신경전에 대한 ‘첩보’를 들은 적이 있다.

당시 ‘첩보’에 따르면 종로에서 재선한 정세균 측이 이낙연 측에 조직을 인계하는 것이 아니라 세 불리기를 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국회의장을 마치고도 ‘차기’를 노린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비슷한 시점에 한 원로 언론인으로부터 이른바 ‘정세균 캠프’가 부문별로 조직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한 유력인사를 통해 자신도 참여 권유를 받았다는 것이다.

그때까지 정세균은 주요 유력 대권주자군으로 전혀 거론되지 않는 시점이었다.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까지 한 마당에 다시 대권에 도전한다는 것은 ‘정치 도의를 넘어선 욕심’이라는 평가까지 나왔다.

앞서 고 의원은 “기존 종로지역구였던 정 총리와 이 대표 측이 갈등을 빚었다는 것은 실제 선거를 도왔던 내 경험에 비춰 봐도 말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총선 당시 이낙연 캠프에서 선대본부장을 맡았다. 그는 이런 에피소드도 전했다.

“당시 이낙연 캠프가 정 총리의 지역구 사무실이 있던 건물 3층에 들어섰는데, 한 층으로는 부족하니까 우리 지역구 사무실(5층)도 비워 사무실로 쓰게 했다.”

최대한 협조하는 관계였지 갈등설은 말이 안 된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기자가 정 총리 측 대권 모임의 핵심인사로 소개받은 학계 인사의 생각은 살짝 달랐다.

“지금 출마에 관심이 있다고 하면 우스운 일 아니냐. 나라의 큰일은 자기 욕심으로 되는 게 없다. 항상 시대가 자신을 부르고 지금이 그 시점이라고 느낄 때 나서는 거지.”

현재까지는 이낙연 대표가 대세인 것은 맞지만 상황변화에 따라 언제든지 ‘대체재’로 정 총리가 호명될 수 있으며, 주위에서는 그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총리 취임 이후에도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만난 정 총리가 ‘대통령 선거에 나서고 싶다’는 의중을 주변 사람들도 다 알아차릴 정도로 말한 적이 있다. 적어도 ‘출마 뜻이 없다’고 단언할 상황은 아니다. 냉정하게 이야기하자면 정치인 출신 총리가 총리 오래 해서 뭐할 것인가. 잠재적 대권주자로 나서는 것이 가능한 상황에 총리로만 머무른다? 나는 그럴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인사에 따르면 국회의장이 총리로 임명받는 과정도 외부에 알려진 것과 다른 사정이 있었다.

“처음에 문재인 대통령이 염두에 둔 사람은 김진표 전 부총리였다. 그런데 그에 대한 내외 여론이 좋지 않고 당내 반발기류도 나타났다. 문 대통령이 총리 이야기를 꺼냈을 때 정 총리는 몇 번 고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 결국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 것이었다.”

총리 취임도 정치적 욕심이 아니라 시대적 요구에 의한 선택이었다는 것이다.

정세균 총리와 이낙연 대표가 걸어온 길은 여러모로 비교가 된다. 법학과 출신으로 비법조인의 길을 걸었고, DJ의 러브콜로 정치에 입문한 선후배 정치인이다. 지역적 기반도 호남으로 비슷하다. 정 총리가 나이는 두 살 위이지만 정치데뷔는 4년 앞섰다. 앞선 학계 인사의 말.

“국회의장을 역임하면서 여권 주요 대권주자 명단에서 빠졌을 뿐 당내 조직이나 행정 경험에서 결코 뒤지는 인물이 아니다. 지역적 한계로 지목되는 호남 출신이라는 것도 처가가 경북 포항이고, 본인도 상당한 연을 가진 만큼 보완이 가능하고….”

코로나19나 의사 파업사태 등에서 뚜렷한 대처능력을 보여주면 대권주자로 전 국민 인지도 상승에는 어려울 것이 없다는 주장이다.


지난 2018년 5월 3일, 청와대에서 열린 헌법기관장 초청 오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은 이진성 헌법재판소장이며, 문 대통령과 정 당시 국회의장 사이 뒤쪽은 권순일 중앙선관위원장이다. / 청와대 사진기자단

■ 첫 당대표·총리 만남이 될 총리공관 모임
유력 대권주자가 중도에 그만둘 수밖에 없는 당대표에 출마하는 것을 두고 이 대표는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특수한 상황”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코로나19 리더십’은 정치인 출신인 정세균 총리도 강조하는 대목이다.

이낙연 당대표 선출 이후 당 안팎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은 매주 주말 열리던 당·정·청 모임이다.

통상적으로 일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9시 전후까지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다. 당에서는 대표와 원내대표, 사무총장 정책위의장이 참석하고 정부에서는 총리와 국정조정실장, 총리비서실장과 주요 현안이 있는 장관이 참석한다. 청와대에서는 비서실장과 정책실장, 정무수석이 참여하는 회의다.

공식적인 자리는 아니지만 사실상 현안에 대한 당·정·청 입장을 조율하는 최고수뇌 회동 자리다. 노무현 대통령 때 시작한 전통을 이번 정부 들어서는 초대 총리였던 이낙연 총리가 되살린 모임이다. 이 총리는 막걸리를 즐겨 마셔 통칭 ‘막걸리 모임’이라고도 했다.

총선 시기 당 국난극복대책위원장 자격으로 1·2회 참여한 것 이외에 이낙연 당대표는 그동안 이 모임의 공식멤버가 아니었다. 이 대표로서는 자신이 만든 모임에 자격을 달리해 다시 들어가게 되는 셈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모임의 주최자는 어디까지나 총리”라며 “총리가 술을 안 마시는 편이라서 막걸리 모임은 아니고 기껏해야 반주로 와인 정도나 나오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당대표 선출 후 기자간담회에서 이낙연 대표는 “이번 주 빠른 시일 내에 코로나 긴급지원 대책을 논의하는 당·정·청 모임을 갖겠다”고 했다. 이 모임은 당초 9월 3일 비공개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야당 정책위 의장을 접촉한 이 대표가 다시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모임은 하루 연기됐다. 이 총리공관 모임이 이낙연 대표 취임 후 첫 대표·총리 만남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파워사다리

그 자리에서 어떤 이야기가 흘러나올지 촉각이 곤두서는 대목이다.

정용인 기자 inqb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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