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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9-10 11:40 조회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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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the300]]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8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09.10. scchoo@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가족돌봄 휴가 기간을 10일 더 연장하고, 20만원씩 지원하는 특별돌봄 지원대상을 만 7세 미만에서 초등학생까지로 대폭 늘려 532만명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고 밝혔다.동행복권파워볼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제8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오랜 비대면 교육과 비대면 사회활동의 부담을 조금이나 덜어드리겠다. 부모님들의 아이돌봄 부담을 정부가 함께 나누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방역조치에 협조해 다수 국민의 비대면 활동이 급증한만큼 모든 국민에게 통신비를 일률적 지원하기로 했다"며 "적은 액수지만 13세이상 국민 모두에게 통신비를 지원하겠다. 코로나로 인해 자유로운 대면접촉과 경제활동이 어려운 국민 모두를 위한 정부의 작은 위로이자 정성이다"고 강조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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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한강공원 통제했더니 시내 공원·광장 '번잡'
여름밤 즐기려는 주당들로 방역 위기 초래 우려↑

지난 8일 오후 9시께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한 작은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마스크를 내린 채 술을 마시거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유병돈 기자 tamond@


[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지난 8일 오후 9시께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한 작은 광장. 시민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발 디딜 틈 없이 인파로 가득 찼다. 삼삼오오 자리를 잡은 시민들의 손에는 하나같이 맥주캔이 담긴 비닐봉투가 들려 있었다. 누군가가 일어난 자리는 금새 다른 이들로 채워지는 모습은 자정이 넘어서까지 이어졌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 이후 한강공원 접근이 어려워지자 시민들이 시내 곳곳의 작은 공원이나 광장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한강공원은 그나마 공간이 넓어 그룹 간 거리두기라도 가능했지만, 상대적으로 소형인 근린공원 등은 몰려든 주당들로 인해 감염 위험이 더 증가할 수 있어 우려가 크다.

평소 조용하던 공원에 사람들이 모여드는 데 대한 주민들의 불안도 커진다. 시민 강모(33ㆍ여)씨는 "한강공원 출입을 제한한 취지는 사람들한테 되도록 모이지 말라는 것 아니냐"며 "며칠을 못 참고 어떻게든 모여 술을 마시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복합쇼핑몰 인근 광장도 사정은 비슷했다. 둘러앉은 시민들은 저마다 손에 술잔이나 맥주캔을 든 채 왁지지껄 떠드는 모습이었고, 곳곳에서는 대놓고 담배를 피우는 이들도 있었다.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마포구 경의선 숲길공원 이른바 '연트럴 파크' 상황도 마찬가지다. 양 옆으로 술집들이 빼곡이 들어찬 이곳은 오후 9시께 술집에서 쫓겨난 시민들의 2차 장소가 된 지 오래다. 출입금지 통제선이 곳곳마다 설치돼 있지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한강공원 내 주요 밀집지역 출입을 통제하고 매점, 주차장 이용 시간을 줄이기로한 8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이 부분 폐쇄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서울시는 8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책으로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여의도ㆍ뚝섬ㆍ반포 등 한강시민공원 일부 지역의 출입을 통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31일부터 9월6일까지 한강시민공원에 약 100만 명의 시민들이 몰린 데 따른 조치였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환자가 지난 1일 뚝섬공원에 있는 편의점에 다녀간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신용목 한강사업본부장은 "1000만 시민의 휴식 공간인 한강공원에서 모두가 안전할 수 있도록 당분간 모임 및 음주ㆍ취식을 자제해 달라"면서 "일상의 불편과 고통이 있더라도 성숙한 시민의식을 통해 적극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재확산 우려가 팽배하던 지난주에 비하면 다소 감소했다. 그러나 늦여름을 즐기려는 주당들의 '비협조'가 자칫 지역사회 감염을 촉발시킬 우려는 여전하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현재 전날 대비 확진자 155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400명대까지 치솟았던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200명대, 100명대 등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며 지난 3일부터는 8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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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 신간 ‘격노’에서 밝혀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인의 신간 '격노' 표지 /사이먼&슈스터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을 공격할 수 있는 신형 핵무기를 개발한 것을 자랑했다고 ‘워터게이트’ 특종기자인 밥 우드워드가 신간 ‘격노’에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 김정은 등 권위주의 지도자들에 대해 “그들이 더 거칠고 비열할수록 나는 더 잘 어울릴 수 있다”고 말했지만, 우드워드는 “트럼프가 김정은의 아첨에 완전히 넘어갔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방송은 9일(현지시각)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에 담긴 내용을 입수해 보도했다. 이 책은 우드워드가 작년 12월부터 지난 7월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18차례에 걸쳐 진행한 광범위한 인터뷰를 토대로 하고 있고, 오는 15일 발간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화염과 분노’ 당시 북한과 전쟁에 얼마나 근접했는지를 회상하면서 우드워드에게 “나는 이전에 이 나라에서 아무도 갖지 못한 핵시스템을 개발했다”며 “당신이 보거나 듣지 못했던 물건이다. 푸틴(러시아 대통령)이나 시(진핑) 주석이 전에 결코 듣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만일 북한과 전쟁을 할경우 비밀리에 개발한 핵무기를 사용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드워드는 익명의 인사들로부터 미군이 비밀리에 새로운 무기 시스템을 개발했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자세한 정보를 얻지는 못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익명의 인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내용을 공개한 것에 놀랐다”고 전했다고 했다.

당시 짐 매티스 국방장관에게는 이 일이 너무나 심각해 북한의 발사를 대비해 그가 옷을 입은 채로 잠을 잤고, 기도하기 위해 워싱턴 국립성당에 가서 국가의 운명에 대해 기도했다고 우드워드는 적었다.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인 /AP 연합뉴스

우드워드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핵무기를 “너무 사랑해 팔 수 없는 집처럼 여긴다”고 말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드워드와 인터뷰에서 미북 정상간 세차례 만남에 대한 비판을 일축하면서 “만남은 큰 거래였다”며 “이틀이 걸렸고 나는 만났다. 나는 아무 것도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주고받은 27통의 친서를 확보했고, 이중 25통은 공개적으로 보도된 적이 없는 편지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일급 비밀”이라며 친서를 공유하지 않았지만, 우드워드는 독자적으로 이 편지를 입수했다고 WP는 전했다. 트럼프는 김정은에게 두 사람의 사진을 1면에 실은 뉴욕타임스 신문 사본에 “위원장님, 멋진 사진이고 훌륭한 시간이었다”고 적은 뒤 보내기도 했다.

김정은은 친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각하(your excellecy)’라고 표현하면서 아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친서에서 “판타지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나 자신과 각하의 또다른 역사적 회담을 희망한다”고 적었고, 트럼프와의 만남에 대해선 “우리의 깊고 특별한 우정이 어떻게 마법의 힘으로 작용할지를 잘 보여주는 소중한 추억”이라고 쓰기도 했다.동행복권파워볼

김정은은 또 다른 편지에서 “나는 각하처럼 강력하고 탁월한 정치인과 좋은 관계를 형성해 기쁘다”며 미북 회담 장면을 “전 세계가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가운데 아름답고 성스러운 장소에서 각하의 손을 굳게 잡은 역사적 순간”이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우드워드는 “트럼프는 김정은의 아첨에 완전히 넘어가 김정은이 자신을 ‘각하’라고 불렀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는 또 김정은이 고모부를 살해한 것에 대한 생생한 설명을 포함해 자신에게 모든 것을 얘기한다고 우드워드에 자랑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또 지난 2018년 1차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을 처음 만났을 때 김정은이 매우 영리하다는 점을 발견해 놀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조의준 특파원 joyjun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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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규│입사 21년 차 직장인. 실제 경험을 녹여낸 회사 보직자 애환을 연재 중
퇴근 후 동료들과의 소주 한 잔은 나 같은 직장인들에게 소중한 낙이다. 술잔을 부딪치며 웃고 떠들다가 자리가 끝날 즘에 마음에 맞는 사람끼리 다시 삼삼오오 모여 당구장 혹은 스크린 골프장으로 가는 과정 자체가 만남의 즐거움을 배가 시켜 준다. 그런데 그 즐거움을 상당 기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주말도 퇴근 후 일상과 별반 다르지 않다. 코로나 때문에 종교활동, 취미생활, 경조사 참석, 잠깐 여행 등 소소한 즐거움을 가질 수가 없으니 말이다.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 직장인에게 있어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여름 휴가도 올해는 망했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난 의욕이 떨어지고 우울한 기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혹시 이거...코로나 블루? 그런 것 같다. 퇴근 후 혹은 주말에 자유롭게 만남을 즐기며 살다가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사교적 만남, 활동적 취미생활을 강제로 단절해야 했으니 누구라도 금단증세 같은 우울증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떻게 그렇지 않을 수 있겠는가? 직장인들은 주 중에 하루 종일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며 일터에서 일한다. 그래서 그것에 대해 스스로를 보상해 주어야겠다고 생각하여 퇴근 후 혹은 주말에 동료들을 만나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나서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도 못 가고 저기도 못 가고 집에만 있어야 하니 생기가 사라질 수밖에. (물론 그 '정도'에 있어서는 생계를 위협받아 코로나 불면증에 시달리는 자영업자 같은 많은 분들과 비교 자체를 할 수 없겠지만 말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이다. 2주 넘게 내가 살고 있는 모양은 대체로 '집안에서 혼자' 살아서 마치 깜깜한 저녁 대초원에 덩그러니 있는 것 같았다. 매우 적적하고 지루한 저녁의 연속이다. 이렇게 며칠을 맥없이 집에서 심심한 걸음으로 어슬렁거리다가 우연히 거실 한 공간을 장식하고 있는 화초들을 보았다. 우리 집에는 화초들이 몇 개 없지만 한곳에 모여 있기 때문에 거기에 서서 그것들을 몰두해서 보다 보니 나는 마치 조그만 초원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졌다. 우리 아이와 같이 성장한 이름 모를 나무(우리 집 보물이다), 새 아파트 이사 기념으로 샀다가 이제는 훌쩍 커버린 역시 이름 모를 식물, 영전한 임원 사무실 정리하다 얻은 난, 우리 아이가 초등학교 때 키웠던 홍콩 야자수(지금은 내가 키운다), 다육이 하나, 어머니 댁에서 가져온 콩고, 그리고 최근 선물 받은 몬스테라 등.


우리 집 화초들, 마치 조그만 초원에 온 기분이다.

이들을 자세히 살펴보니 신기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이름 모를 나무를 담고 있는 화분 안에 전에는 없었던 아기 선인장이 보였다. 그 선인장은 예전에 우리 집에서 죽음을 맞이했던 선인장과 똑같은 종이었는데 이게 도대체 어떻게 여기에 다시 새 생명을 뿌리내렸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잘려진 행운목이 크고 있는 저기 세숫대야 같이 생긴 항아리 속 나무 가지도 그렇다. 그 나무 가지는 이름 모를 나무가 너무 지저분해져서 일부 가지를 정리하기 위해 이파리가 풍성한 가지 하나를 꺾은 것이다. 그런데 당시 그것을 차마 바로 버리지 못하고 조금이라도 더 살아보라고 그 항아리에 잠시 넣어 둔 것인데, 놀랍게도 그곳에서 뿌리를 내어 생명을 유지하는 것 아닌가.

홍콩 야자수도 그렇다. 통상 홍콩 야자수는 기둥 줄기를 중심으로 좌우로 뻗어 난 가지에 이파리가 매우 풍성한데 이것은 그렇지 않다. 한때 병에 걸렸는지 밑에서부터 가지가 떨어져 나가버렸기 때문이다. 이후 약을 쳐서 병을 고치기는 했으나 살리기엔 너무 늦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기둥 줄기 맨 위에 몇 개만 남아있던 이파리들이 무서운 생명력으로 새끼에 새끼를 치게 하더니 나무 끝에만 이파리가 풍성한 야자나무 같은 모양으로 결국 살아남았다. 게다가 희한하게도 맨 윗단의 한 줄기는 옆으로 한참 삐쳐 나와 마치 동떨어진 섬 같이 되고 말이다. 매우 특이한 모양으로 다시 살아난 것이다.


금방 죽을 줄 알았는데 잘 살아내주고 있다.

나는 시선을 돌려 그 옆에 있는 난도 보았다. 난은 키우기가 어려워서 우리 집에서 금방 죽어 나갈 줄 알았는데 그래도 7년 이상을 우리와 같이 했다. 사실 얘도 관리를 잘못해서 싱싱했던 잎이 다 썩어 몇 달 전에는 잎이 몇 개 남지 않았었는데 그때부터 집중적으로 돌보았더니 이제는 죽은 쭉정이 옆에서 새순이 올라와 제법 풍성해졌다. 다른 화초들도 비슷하다. 기존의 잎 주변에 마치 어린아이의 피부같이 보드랍고 순결해 보이는 연두색 이파리들이 피어나고 있다. 나는 그것들을 기쁨으로 보고 만지고 쓰다듬어보았고 생명에 대한 경이로움과 신비함을 느끼면서 퇴근 후 어떤 교제보다도 더 나은 즐거움을 맛보았다.

최근 나의 집에서 혼자 놀기 경험에 의할 것 같으면 가장 감미롭고 다정한 교제, 가장 순수하고 힘을 북돋아주는 교제는 거실에 있는 자연물과의 만남에서 찾을 수 있었다. 사실 돌이켜 보면 퇴근 후 교제에서 얻을 수 있다고 생각되던 여러 가지 들은 이점이 대단치 않은 것 이어서 지금은 그것을 하지 못해서 '심심하다, 우울하다, 외롭다'라는 생각을 거의 하지 않는다. 연푸른 잎새, 솟아난 작은 생명 하나하나가 친화감으로 부풀어 올라 나를 친구처럼 대해주고 있다. 나는 집에 틀어박혀 있어야 하는 이 상황에서 느낄 수밖에 없는 황량하고 쓸쓸한 감정 대신 이 친구들을 보며 나와 친근한 어떤 것이 존재함을 분명히 느꼈다. 나는 회사 동료, 단골 술집, 당구장에서 느꼈던 어울림의 즐거움이 반드시 그 사람들, 그 곳이 아니더라도 집에서 혼자 그 정도의 좋음, 아니 그 이상을 맛 볼 수 있음을 분명히 깨달았다.

물론 사람과의 만남은 즐겁고 좋은 일이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들과 같이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는 곳에 있어도 고독과 외로움을 느낄 때가 종종 있다. 너무 오래 붙어 있어서 서로에게 새로운 가치를 줄 것이 없기 때문이다. 심하게 말하자면 자신이라는 저 '신내 나는 김치'를 서로에게 맛 보이는 게 다다. 고독과 외로움은, 소로우의 말처럼, 한 사람과 그의 동료들 사이에 놓인 거리로 잴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계속되고 있다. 집에서 혼자 놀기에 지쳐서 (혹은 집 환경이 여의치 않아서) 단속이 없는 곳으로 여기저기 흩어진 후 다시 응집하여 기분 전환을 꾀하는 분들이 많다는데 이러할 때 잠시 서로에게 신맛만 주는 만남을 멈추고 각자의 공간에서 저마다 내면의 정서에 좋은 것들을 찾아 그것에 몰두해 보면 어떨까 한다. 코로나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효과가 있을 것으로 믿고 자신 있게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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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위해 남북미 대화 조속한 재개 노력"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외교부 제공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했다.

10일 외교부는 강 장관이 전날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 이어 화상으로 열린 EAS 외교장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EAS에는 아세안 10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인도, 호주, 뉴질랜드 등 역내 18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강 장관은 “지난 1년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남북미 정상들이 4·27 판문점 선언, 9·19 평양공동선언, 싱가포르 공동성명에서 제시한 비전과 전략적 방향에 따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며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해 지지를 요청했다.

이어 강 장관은 코로나19와 같은 비전통 안보 위협이 대두한 상황에서 방역, 보건의료, 인도주의 분야 등에서 남북 협력을 통해 북한 주민의 생활 증진 및 남북 관계의 진전을 이루기 위한 노력과 확고한 의지에 관해 설명했다.

참가국 장관들은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실현에 있어 조속한 대화 재개와 남북미 정상들 간 합의사항 이행의 중요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이행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강 장관은 “남중국해에서의 평화와 안정이 역내 번영에 있어서도 중요하다”며 수역 내 항행과 상공비행의 자유 보장과 대화를 통한 분쟁의 평화적 해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파워볼게임

각국은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국제사회가 당면한 도전 과제에 대해 건설적 논의를 지속하고, EAS 출범 15주년 기념 하노이 선언 등 적실성 있는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키로 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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