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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1-17 16:23 조회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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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17일 김해신공항 기본계획 검증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2013년 9월 23일 촬영된 부산 강서구 가덕도의 모습

[파이낸셜뉴스] 정부의 김해신공항 사업이 사실상 백지화 수순에 들어가면서 이른바 '가덕도 신공항 테마주'들이 요동치고 있다. 수혜주로 묶인 기업들의 주가는 장중 한때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가덕도 신공항 건설과 직접적 연관이 크지 않다고 알려진 이후 투자자들은 매물을 쏟아냈다. 테마주들은 실적에 비해 주가가 과도하게 상승할 우려가 있는 만큼 '거품'을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동행복권파워볼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김해신공항 사업의 재검토 소식이 전해지며 가덕도 신공항 테마주로 분류되는 일부 기업의 주가가 장중 30% 가까이 급등했다.

가덕도 신공항이 건설되면 이 기업들이 가덕도 인근에 보유한 토지를 매각·개발해 차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자금이 집중된 영향이다.

이날 가덕도와 인접한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위치한 삼보산업은 전거래일 대비 115원(15.20%) 오른 1175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상한가인 29%까지 치솟기도 했다. 삼보산업은 알루미늄 합금 생산 전문업체다.

다만, 일부 기업들의 주가는 재검토 소식 전까지 만 해도 장중 20% 가량 급증했지만, 김해신공항 발표 직후 하향세로 전환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들 기업들은 가덕도신공항 후보지 인근에 본사와 공장 등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가덕도신공항 후보지와 직접적 영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이 매도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의 자동차, 배관 부품 제조업체인 영화금속은 전거래일 대비 220원(-9.00%) 내린 2225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25.15%까지 급등했지만 -12.07%까지 내리기도 했다.

같은 행정구의 조선·해양용 배관 전문 생산업체인 동방선기 역시 장중 5480원까지 올랐지만 전거래일 대비 650원(-14.86%) 떨어진 3725원에 장을 마쳤다.

가덕도신공항이 재거론되자 한때 김해신공항과 경쟁 상대 였던 밀양신공항 테마주들도 들썩였다. 밀양 관련 대표 테마주인 세우글로벌은 장중 3396원까지 올랐지만 3080원에 장을 마쳤고, 삼강엠앤티는 전거래일 대비 550원(3.23%) 오른 1만7600원을 기록했다. 김해신공항 테마주는 약보합세가 이어졌다. 김해공항 인근의 광진실업은 전거래일 대비 -1.07%, 아즈텍WB는 -0.86% 내렸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신공항 건설에 따른 변동성은 여전하고, 실제 투자 기업 수혜로 이어질 지와 실적보다 과도하게 평가된 것은 아닌지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해신공항 #가덕도신공항 #가덕도신공항관련주 #검증위 #사실상백지화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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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사람이 쉬고 걷기 편한 광화문광장' 조성을 위한 공사가 내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시작된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일대에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0.11.17.

bjk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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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가 주축이 된 공모주 광풍에 편승해 기업가치가 고평가됐다는 지적과 함께 공모가 거품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 9월 이후 상장한 12개 종목(스팩 제외) 중 빅히트를 포함한 7개 종목만 공모가를 웃돌고 있으며 나머지 5개 종목은 공모가 대비 크게 하락했다.


▶어느새 공모가 근처까지… 국민 청원 등장

지난 10월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모 가격이 어떻게 결정됐는지 밝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이 작성자는 “마치 계획이라도 된 듯 문제점을 알고도 공모 가격이 부풀려졌고, 팬들은 단순히 회사와 언론을 믿고 이틀 만에 투자 금액의 절반을 잃었다. 모든 국민이 궁금해하는 빅히트의 공모 가격은 어떻게 결정되고 기준은 무엇인지 명명백백 밝혀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58조 원이 넘는 돈이 몰린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 주가가 상장 이후 급락하며 투자자 손실이 적지 않다. 빅히트 주가는 지난 10월15일 공모가 13만5000원의 2배인 27만 원으로 시초가를 형성했지만 상장 이후 최고가 대비 반 토막 수준으로 추락했다. 11월2일 기준 주가는 14만3500원으로 공모가를 간신히 웃도는 수준이다. 앞서 지난 7월과 9월에 상장했던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 역시 최고가 대비 주가가 반토막 났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따져보면 하반기 IPO 빅3의 시총이 최고가 대비 20조 원 가까이 증발한 셈이다. ‘동학개미’가 주축이 된 공모주 광풍에 편승해 기업가치가 고평가됐다는 지적과 함께 공모가 거품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신규 상장사 공모가 산정 방식에 대한 논란도 크다. 전통적인 펀더멘털 측정 지표를 거부하는 기업이나 마땅한 비교 대상이 없다는 이유로 지나치게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기업이 많아졌다. 공모주 인기가 높아지고, 최종 공모가가 밴드 상단에서 결정되는 일이 빈번하다 보니 주관사가 수수료를 높이기 위해 기업가치를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빅히트는 일반적인 엔터테인먼트업계 기업과는 다른 방식으로 공모가를 산정해 IPO 전부터 도마 위에 올랐다. 통상 비슷한 사업 모델을 가진 동종업계 기업의 평균 PER(주가수익비율)을 구한 뒤 할인율을 적용해 공모가 밴드를 결정한다. 하지만 빅히트는 PER이 아닌 ‘상각전 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EV/EBITDA)’를 사용했다. 제조업체를 평가할 때 쓰는 방식인데, 이렇게 하면 기업 가치가 커진다. 또 비교 기업으로 동종업체인 에스엠을 제외하고 네이버와 카카오를 포함한 것도 논란의 대상이 됐다. 일반적인 엔터사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라는데,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국내 대표 IT플랫폼 기업과 동일선상에 놓일 수 있는지 의문이다.파워볼

교촌에프앤비 성적 촉각

기술특례 상장기업 공모가도 과대평가 가능성이 더 높다. 매출이나 이익 등 눈에 보이는 실적이 없는 데다 특례상장은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다. 피플바이오, 미코바이오메드 등 일부 바이오기업은 기업가치 산정을 위한 비교집단에 ‘씨젠’을 포함해 몸값 부풀리기라는 비판을 받았다. 올해 진단키트 수출로 대박을 내면서 주가가 폭등한 기업을 비교 대상으로 삼아 평균 PER을 높였다는 주장이다. ‘동학 개미’ 분노가 거세자, 한국거래소(KRX)는 빅히트 상장 이후 주가 급락에 대한 배경 조사에 나섰다. 주가 급락 과정에서 시세 조종 및 내부자 정보 이용이 있었는지 확인하겠단 것이다. 곧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상장에 들어간다.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 1109곳이 참여해 999.4 대 1의 경쟁률로 소위 ‘대박’을 냈다. 공모가는 상단 1만2300원으로 확정했다. 또 하나의 대어로 꼽히는 교촌에프앤비의 공모 이후 움직임이 연말 IPO 시장을 가를 가늠자가 될 듯 보인다.

[글 명순영 매경이코노미 기자 사진 픽사베이]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754호 (20.11.17)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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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새 서울시장이 결정하게 하자”

서울시가 16일 광화문광장을 ‘사람이 쉬고 걷기 편한 광장’으로 조성하는 공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시 광화문광장 동쪽차로 확장, 서쪽차로 광장 편입 계획. 2020.11.16 서울시 제공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의 ‘광화문광장 조성’ 공사에 대해 비판의 글을 남겼다.

안 대표는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현 대행체제가 명분 없이 밀어붙인다면 새로운 서울시장체제에서 무리한 공사 강행과 혈세 낭비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대표는 “두 번이나 재검토 결정이 났고, 이 정권 중앙부처도 반대했던 공사를 왜 강행하는지 모를 일이다. 시장도 없고, 부처와의 합의도 없고, 서울시민의 동의도 없는 상태에서 이뤄지는, 한 마디로 ‘날림행정’이자 ‘불통행정’, ‘유훈행정’의 표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시는 이 사업과 관련해 오랫동안 시민과 소통해 왔다고 강변하지만, 광화문 대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나 광장과 보행공간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제대로 된 심층 설문 조사라도 했는지 의문이다. 혹시 어용시민단체만 불러다 박수치고 끝낸 것을 소통이라고 착각하는 것은 아니냐”고 비꼬았다.

또 안 대표는 “광화문광장 공사는 남은 임기 5개월짜리 대행체제가 화급을 다투어서 강행할 사업이 아니다. 차기 시장이 뽑히고 나면 새 체제에서 시민과 도시계획 전문가, 중앙정부의 의견을 들어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짚었다.

안 대표는 “안 그래도 서울의 세대당 지방세 부담액은 이미 연간 514만원이 넘는데 이런 사업 하겠다고 세금을 퍼붓는다면 어떤 시민이 납득하겠나. 사익을 공익으로 포장하고, 그 과정에서 특정 세력이나 개인에게 실질적, 상징적 특혜를 주기 위한 사업들이 너무나 많다”고 우려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 당장 사업을 멈추고, 5개월 후 서울시민이 선택한 자격 있는 새 시장이, 시민의 뜻과 전문가의 뜻을 물어 결정하게 하자”고 주장했다.

1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및 시민단체, 부암.평창동 주민들이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졸속추진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마친 후 광화문광장으로 이동해 공사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2020.11.16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시민들과의 약속” 서울시, 광화문광장 재정비 공사 시작

서울시가 16일 광화문광장을 ‘사람이 쉬고 걷기 편한 광장’으로 조성하는 공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발표한 광화문광장 일대 변경 계획을 실행하는 것으로, 동쪽(주한미국대사관 앞) 차로 확장 공사를 시작해 서쪽(세종문화회관 앞) 도로를 광장으로 조성하는 공사까지 순차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동쪽 도로를 양방향 통행이 가능한 7~9차로로 넓히는 공사는 내년 2월 말까지 진행된다. 시의회 의결을 거쳐 편성된 올해 예산 101억원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공사 기간에 현재 수준의 차량 통행속도를 유지하도록 1개 차로만 점유하고, 주변을 지나는 차량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종합교통 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새문안로3길 등 세종대로 주변 도로의 교통개선 사업을 시행해 우회 경로를 확보하고, 사직·율곡로 등 세종대로와 만나는 주요 교차로에 좌회전을 신설해 세종대로의 교통량을 최대한 분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서울경찰청과 합동으로 꾸린 ‘광화문광장 교통관리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교통 정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세종대로 광화문교차로에서 회차하는 서울 시내버스 노선을 주변 지역으로 우회시키고 노선도 조정하기로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오후 전국청년위원회 운영위원회의 및 출범식이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0. 11. 15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다음은 안철수 대표 페이스북 전문

어제 광화문광장 개조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무려 800억의 세금이 들어가는 공사입니다. 두 번이나 재검토 결정이 났고, 이 정권 중앙부처도 반대했던 공사를 왜 강행하는지 모를 일입니다. 시장도 없고, 부처와의 합의도 없고, 서울시민의 동의도 없는 상태에서 이뤄지는, 한 마디로 ‘날림행정’, ‘불통행정’, ‘유훈행정’의 표본입니다.

서울시는 이 사업과 관련해 오랫동안 시민과 소통해 왔다고 강변합니다. 그러나 광화문 대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나 광장과 보행공간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제대로 된 심층 설문 조사라도 했는지 의문입니다. 혹시 어용시민단체만 불러다 박수치고 끝낸 것을 소통이라고 착각하는 것은 아닙니까?

광화문광장 공사는 남은 임기 5개월짜리 대행체제가 화급을 다투어서 강행할 사업이 아닙니다. 차기 시장이 뽑히고 나면 새 체제에서 시민과 도시계획전문가 그리고 중앙정부의 의견을 들어 결정하는 것이 맞습니다. 광화문은 서울시에 있지만 경복궁과 연결돼있는 대한민국의 상징과도 같은 역사적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광화문은 서울시장의 광장도 아니고, 특정 세력의 광장도 아닌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광장이기 때문입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1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사업 착공 기자설명회에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0.11.16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안 그래도 서울의 세대당 지방세 부담액은 이미 연간 514만원이 넘습니다. 지방세인 부동산 보유세가 폭등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시민의 세 부담은 앞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입니다. 시민은 세금폭탄으로 허리가 휠 지경인데, 이런 사업 하겠다고 세금을 퍼붓는다면 어떤 시민이 납득하겠습니까? 누구 배를 불려주고, 누구를 기념하기 위해 이런 사업을 벌이는 것입니까?

대한민국 행정의 가장 큰 문제점은, ‘먼저 먹는 놈이 임자’인 눈먼 돈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사익을 공익으로 포장하고, 그 과정에서 특정 세력이나 개인에게 실질적, 상징적 특혜를 주기 위한 사업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제, 그만 좀 합시다. 당신들에겐 눈먼 돈이지만 시민들에겐 땀과 눈물이자, 가족을 위해 써야 할 피 같은 돈입니다.

지금 당장 사업을 멈추고, 5개월 후 서울시민이 선택한 자격 있는 새 시장이, 시민의 뜻과 전문가의 뜻을 물어 결정하게 합시다. 현 대행체제가 명분 없이 밀어붙인다면 새로운 서울시장체제에서 무리한 공사강행과 혈세 낭비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할 것입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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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경영관리·의사결정에도 참여 안해"
인수자 즈신, 1대 주주는 中정부 산하 기업
중저가 브랜드 '아너' 6년간 판매량 7천만대
화웨이 세계 2위 자리도 위태…삼성 반사이익
스마트폰 시장 '1강 3중'…2위 경쟁 치열

중국 선전에 위치한 화웨이 플래그십스토어. 사진=신정은 특파원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장영은 기자]중국 화웨이(華爲)가 미국의 전방위 제재에 버티지 못하고 결국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인 아너(Honor·룽야오·榮耀) 사업을 매각한다. 삼성전자의 뒤를 바짝 추격하던 화웨이가 한발 뒤로 밀려나면서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삼성전자(005930)의 1위 자리는 더욱 공고해지는 한편 2등 자리를 놓고 화웨이, 애플, 샤오미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美 제재 강화에 결국 두손 든 화웨이

17일 중국 관찰자망 등에 따르면 화웨이는 이날 오전 성명을 내고 아너 부문을 분할해 선전시 즈신(智信)신정보기술유한공사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매각 후 아너 지분을 조금도 보유하지 않게 되며 경영관리와 의사결정에도 참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사업 전체를 통째로 넘긴다는 얘기다.

화웨이는 이번 매각이 미국의 제재 속에서 아너 브랜드를 존속시키고 공급상과 판매상들을 살리기 위해 어렵게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산업 기술 요소를 계속 획득하기 어렵게 돼 소비자 부문 사업이 거대한 압력을 받는 고난의 시기에 아너 채널과 공급상들이 계속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체 아너 사업 부문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아너 브랜드는 젊은 층을 겨냥해 화웨이가 2013년에 만든 중저가 브랜드다. 지난 6년동안 팔린 아너 브랜드 스마트폰은 7000만대에 달한다.

아너를 인수하는 즈신신정보기술도 이날 성명을 내고 화웨이와 인수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회사는 30여곳의 아너 판매상들이 주도로 설립한 회사다. 올해 9월 27일 설립됐으며 등록 자본금은 1억위안(약 169억원) 수준이다.

그러나 중국 금융계망에 따르면 이 회사의 1대 주주는 선전시인민정부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산하에 있는 국영기업인 선전시스마트도시과학기술발전그룹이다. 지분 98.6%를 갖고 있다. 또한 인수를 앞둔 지난 13일 선전시스마트도시과학기술발전그룹은 등록 자본을 2억위안에서 32억위안으로 늘렸다. 결국 중국 정부가 화웨이를 살리기 위해 자금을 투입해 자구책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 아너 브랜드를 인수한 선전시 즈신(智信)신정보기술 유한공사 지분 구조. 사진=아이치차
화웨이, 세계 2위 자리도 위태…애플보다 점유율 낮아

화웨이가 이번 브랜드 매각을 결정한 건 미국의 반도체 제재를 이겨내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최대 2년치 재고를 비축했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근본적 대처 방안은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9월 15일 전세계 기업이 반도체를 비롯해 미국 기술을 조금이라도 활용한 제품이나 부품, 소재 등을 화웨이나 그 자회사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미국 상무부의 특별 허가를 받도록 했다. 이로 인해 이동통신 기지국, 스마트폰, 컴퓨터, TV 등 다양한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화웨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중 아너 제품의 비중은 25%에 달한다. 화웨이 스마트폰 사업에서 아너가 빠지고 나면 삼성전자와의 1위 경쟁은 물론, 2위 자리를 지키는 것마저 위태로울 수 있다. 판매량 측면에서도 그렇지만 그동안 프리미엄 제품군은 ‘메이트’와 ‘P’ 시리즈가, 중저가 보급형은 아너 브랜드가 담당해 왔는데 제품군 하단이 비게 된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인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9.2%(2억9620만대)이었다. 2위인 화웨이는 15.6%(2억4062만대), 3위인 애플은 12.5%(1억9348만대)다.

지난해 기준으로 단순 계산해본다면, 아너가 빠진 화웨이의 판매량은 1억9000만대를 밑돌며 애플보다 점유율이 낮아진다. 여기에 미국의 제재로 구글모바일서비스(GMS)를 탑재하지 못하게 된데다 반도체 공급마저 여의치 않은 상황이어서 프리미엄폰 판매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기자)
삼성, 탄탄한 라인업 갖춘 유일한 브랜드

화웨이의 프리미엄과 보급형 폰의 빈자리를 삼성과 애플, 샤오미와 오포 등의 경쟁사가 빠르게 채워갈 것을 감안하면 3위 자리도 쉽지 않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과 보급형에서 모두 화웨이 반사이익을 누리며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할 것으로 보이며 2~5위권에서는 비슷한 점유율을 보이며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파워볼사이트

삼성전자는 프리미엄은 물론 폴더블폰, 중저가 보급형까지 탄탄한 라인업을 가진 유일한 업체가 됐다. 3분기에는 주요 시장이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면서 락다운(봉쇄조치) 등으로 지연됐던 스마트폰 수요가 반영되면서 전년동기대비로도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했다. 화웨이 수혜까지 더해질 경우 판매량과 점유율 모두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웨이에서 분리되면서 아너 브랜드의 가치는 점차 하락할 것”이라며 “아너 브랜드의 유럽 판매량은 1000만대 규모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2위부터는 업체별 강점을 내세워 접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애플은 각종 결함 논란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수요를 보이고 있는 ‘아이폰12’를 중심으로 가격을 낮춘 ‘아이폰11’과 ‘아이폰SE’ 등의 판매도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 처음으로 애플을 제치고 세계 3위(점유율 기준)에 올라선 샤오미와 또 다른 중국 제조사인 오포 역시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비)와 화웨이 반사이익을 노리고 적극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신정은 (hao122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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