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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1-14 12:29 조회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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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학교 출신들의 도전
6시간 걸렸던 풍력발전기 안전 검사를 무인 비행체 드론으로 15분 만에 끝내는 기술을 개발한 최재혁(33) 니어스랩 대표, 카카오톡 회계 서비스로 전국 66만 소상공인을 고객으로 확보해 ‘데이터 비즈니스’를 하는 김동호(33) 한국신용데이터 대표, 최대 45일이었던 돼지고기 유통 경로를 4일로 줄여 ‘초신선 돼지고기’를 제공하는 김재연(30) 정육각 대표. 사업 분야도, 기술도 제각각이지만, 이 젊은 창업자들에겐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국립 한국과학영재학교를 졸업한 수학·과학 영재(英才)라는 것.



“수학·과학 문제 풀 듯 사회·산업 문제를 해결할 때 짜릿한 성취감을 느낀다”는 밀레니얼 세대 영재들이 스타트업에 뛰어들고 있다. 영재들의 창업 전성시대다. 과학영재교, 특수목적고 등 수월성(秀越性) 교육을 받은 영재들은 부모한테 등 떠밀려 의사, 대기업 연구원, 대학교수 등 안정적이면서 돈도 잘 버는 직업을 선택해왔다. 하지만 밀레니얼 세대 영재들은 탄탄대로가 보장된 길을 벗어나 창업이란 ‘위험한 샛길’ 모험을 택했다. 스타트업을 주제로 한 드라마가 나올 만큼 과거와 달라진 창업의 위상, 하나의 주제에 꽂히면 끝장을 보고 마는 남다른 호기심과 끈기 등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벤처투자사 TBT파트너스의 임정욱 대표는 “최근 영재 출신을 비롯한 똑똑한 이공계 인재들이 안정적인 대기업 대신 스타트업에 합류하고 있다”며 “창업 생태계 확장은 물론 우리 경제·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최근 스타트업 업계에는 한국과학영재학교 출신 50여명으로 구성된 모임이 생겼다. 2003년 1기생으로 입학한 차승준(33) KTB네트워크 투자팀장은 “1기생 144명 중 창업자를 비롯해 스타트업 종사자가 15명이 넘는다”며 “한 기수에서 10% 넘는 인원이 스타트업에서 일한다는 건 꽤 높은 비율”이라고 했다. 이어 “영재학교 출신은 보통 석사·박사 등 공부 기간이 길어 본격적으로 사회에 진출한 건 3~4기생(2008~2009년 졸업) 정도까지”라며 “점점 더 많은 후배가 스타트업에 합류하고 있다”고 했다.


수학·과학 영재들이 잇따라 창업에 뛰어들고 있다. 왼쪽부터 국립 과학영재학교 출신의 김재연(30) 정육각 대표, 민족사관고를 졸업한 김슬아(37) 마켓컬리 대표, 과학영재학교 출신으로 두 차례 창업한 김동호(33) 한국신용데이터 대표. /이덕훈 기자

영재학교뿐만이 아니다. 과거 ‘전국 상위 1%’ 학교로 유명했던 강원도 횡성의 민족사관고 출신들도 창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신선한 식재료로 전국 ‘새벽배송’ 시장을 장악한 김슬아(37) 마켓컬리 대표, 삼성전자에서 분사해 ‘스마트 벨트’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 중인 강성지(34) 웰트 대표가 이 학교를 나왔다. 이들은 각각 억대 연봉을 받는 컨설턴트, 의사로 일하다 돌연 창업에 뛰어들었다.

밀레니얼 영재들의 선택

영재들의 창업 이유는 제각각이다. 하지만 공통점이 있다. ‘한번 꽂히면 끝까지 간다’ ‘문제 풀이는 자신 있다’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것이다.

과학영재학교 1기생인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는 연세대 공대 재학 중이던 2011년 모바일 설문 조사기업 ‘오픈서베이’, 2016년 소상공인 데이터 전문기업 ‘한국신용데이터’ 등 두 개의 회사를 연쇄 창업했다. ‘왜 창업했느냐’고 묻자 그는 이렇게 답했다. “사실 문제 푸는 원리는 같아요. 기존 방법을 먼저 이해하고, 나는 어떻게 다르게 풀까 고민하고, 가설을 세운 다음 시행착오를 반복하는 거죠. 이걸 학문 쪽에서 하면 연구자, 실생활에서 풀면 창업자 아닌가요?” 공학적 사고(思考)를 한다는 면에선 공부나 사업의 본질은 같다는 것이다.


영재들의 창업전성시대

김재연 정육각 대표는 영재학교, 카이스트를 나와 미 국무부 장학생에 선발된 ‘수학 영재’다. 하지만 출국을 불과 8개월 앞둔 2015년말 돌연 유학을 포기했다. 창업하기 위해서다. 그것도 스타트업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축산업에 도전했다. ‘소비자에게 진짜 맛있는 돼지고기를 선보이겠다’는 데 꽂혔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유학 포기하고 창업을 선택할 때 단 1초도 고민하지 않았다”고 했다. 돼기고기 숙성 및 포장과정에 IT기술을 접목, 공장 운영을 최적화하는 방법으로 기존 최대 45일이었던 도축 후 유통기간을 4일 이내로 줄였다. “수학 문제도 푸는 것 자체가 재밌다기보단 풀었을 때의 짜릿함 때문에 계속하게 되거든요. 지금 창업이 주는 재미나 성취감이 그 어떤 것보다 큽니다.”

강성지 웰트 대표는 민사고 시절 학생발명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발명 영재’다. 연세대 의대에 진학해 보건복지부 소속 공중보건의를 했고, 건강관리 앱을 만들었다가 쫄딱 망했다. 이후 삼성전자에 스카우트돼 사내벤처를 창업했다. 그는 “국가 녹(祿)을 먹으며 봉사한다는 생각에 공무원이 되려 했는데, ‘새로운 물살’을 만들어 사회를 바꾸는 데 한계를 절감했다"고 했다. 강 대표는 삼성에서 입사 제의를 받았을 때 “이병철, 이건희 회장님 같은 분이 우리나라에서 유례없는 산업 기반을 만들었는데 중국 샤오미·화웨이한테 위협받는 게 짜증나서 어떻게든 지켜보겠다고 간 것”이라고 했다. 연봉 협상 때 “내 뜻대로 일할 수 있게, 연봉은 조금만 줘도 되니 직급만 높게 달라. 상무도 좋다”고 했다고 한다. 삼성은 괴짜 취급 하면서도 28세 청년에게 ‘최연소 과장’을 달아줬다. 강 대표는 삼성에서 허리춤에 차기만 하면 건강을 관리해주는 ‘스마트 벨트’를 만들어 스타트업 대표가 됐다.동행복권파워볼


/고운호 기자
강성지(34) 웰트 대표는 민족사관고를 졸업한 발명 영재다. 의대로 진학했고 보건복지부와 삼성전자를 거쳐 건강을 관리해주는 '스마트 벨트'로 창업했다.

왜 창업에 강한가

밀레니얼 영재들은 독특한 교육환경이 창업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한다. 영재학교는 획일적인 교육 대신 컴퓨터·물리·생물·지구과학 등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골라 집중적으로 수강하고, 원하면 교수와 함께 공동 연구도 할 수 있다. 김재연 대표는 “뭐든 호기심이 생기면 가설을 세우고 빠르게 검증해볼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이었다”고 했다.


영재학교 동기생인 정영석·최재혁(33) 니어스랩 공동 창업자. /고운호 기자

전국 각지에서 모인 인재들과 기숙사에서 밤낮으로 부대끼며 창업의 제1조건인 훌륭한 인재풀을 가진 것도 장점이 됐다. 고등학교를 거쳐 대학, 대학원까지 짧게는 3년, 길게는 10여년간 함께 생활한 게 끈끈한 창업 파트너로 이어진 것이다. 실제로 영재 출신은 동기생과 창업이 유독 많다.

일부에선 ‘국가 장학금’ 받고 공부한 영재들의 창업을 불편한 시선으로 보기도 한다. 연구로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는 대신 개인 사업을 택했다는 것이다.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는 “그럼 저희가 어떤 일을 해야 할까요”라고 반문한다. “내가 가진 기술로 세상을 좀 더 좋게 바꿀 수 있다면, 그것 역시 국가 경제와 국민에 기여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강성지 대표는 발명 영재, 의사, 공무원, ‘삼성맨’을 거쳐 창업에 이른 자신의 좌충우돌 행보를 이렇게 설명했다. “저는 남들과 조금씩 다른 선택을 해온 것 같아요. ‘똑똑한 모범생’은 많아요. 하지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작은 틈을 벌리는 건 ‘똑똑한 똘아이’들이 해야 할 역할 아닐까요.”

[박순찬 기자 ideach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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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댓글 시인 제페토의 두 번째 시집 '우리는 미화되었다'. (사진 = 수오서재 제공) 2020.11.13.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댓글 창은 여론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떠들썩한 광장이요, 누구나 오가며 자유로이 의사 표현하는 저잣거리이자 담벼락"

2010년부터 인터넷 뉴스 기사에 시 형식의 댓글을 남겨온 누리꾼, 이른바 '댓글 시인' 제페토가 댓글 문화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제페토는 최근 두 번째 시집 '우리는 미화되었다'를 출간했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의 댓글 시를 모아 '그 쇳물 쓰지 마라'를 펴낸 지 4년 만이다.

제페토는 서문에서 포털 사이트의 댓글 문화에 대해, 그간 바뀐 문화에 대해, 그 과정에서 깨달은 점에 대해 밝혔다.

그는 "누리꾼은 댓글을 씀으로써 공동체 일원임을 과시하고, 집단에 매몰되어 있던 자신의 존재를 또렷이 확인하게 된다"며 "이처럼 인터넷 뉴스는 종이 신문이 가진 일방성과 달리 댓글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누리꾼과 기자, 누리꾼과 누리꾼 간의 실시간 소통을 가능케 했다. 댓글 시스템이 우리 사회에 미친 긍정적 영향력을 결코 과소평가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댓글의 부작용을 오랫동안 지켜본 탓일까. 뉴스를 읽고 거침없이 글을 써 올렸던 과거와 달리 비판적인 시각으로 자기 검열하기 시작했다. 내게 있어 댓글은 손쉬운 유희가 아닌,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할 목소리가 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말(글)은 가시 돋친 생명체다. 밖으로 내보내기에 앞서 구부리고 깎고 표면을 다듬지 않으면 필경 누군가를 다치게 한다. 비록 나의 글쓰기가 선한 댓글 쓰기 운동의 일환은 아니지만, 댓글이 미칠 영향을 생각하며 매 순간 조심하는 이유다"라고 보탰다.

제페토의 시집에는 그가 살폈던 기사와 해당 기사에 달았던 댓글 시를 나란히 배치돼있다. 하나의 뉴스를 보고 그가 어떤 것을 느꼈는지, 또 그걸 어떻게 풀어냈는지 알 수 있다.

1부에서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우리가 겪은 이산가족 상봉, 소상공인들의 최저임금제 개편 요구 집회, 위안부 피해자 이수단 할머니와 공점엽 할머니의 별세 후 처음으로 열린 수요집회 등을 전한 뉴스를 보고 지은 시들을 만나볼 수 있다.

2부는 설리 사망, 고 김용균씨 사고, 성북구 네 모녀, 코로나19 사태 등에 관한 시들을 다룬다. 3부는 뉴스 없이 작품들로만 구성했다.파워볼게임

제페토는 "슬프게도 매번 눈에 들어오는 것은 아픈 이들의 사연이었다"며 "제가 머무는 곳이 그들이 머물던 고도에서 멀지 않았기에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제페토의 작품들은 정신없이 빠르게 살고 있는 우리에게, 동시대의 이면을 돌아볼 수 있는, 앞으로 나아갈 길을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236쪽, 수오서재, 1만3000원.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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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문재인 정부가 가식적이긴 해도, 적어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국면전환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는 의심은 하고 싶지 않다. 국민 생명을 담보로 코로나라는 역병을 정권의 이익을 위해 이용할 정도로 비양심적인 정부라면 너무 슬픈일 아닌가. 그런데 코로나 확산 추이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를 보면 일부 석연찮은 점이 보이기도 한다.

사실 문재인 정부는 코로나19가 없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싶을 정도로 정권 위기 상황에서 번번이 코로나가 도와준다. 조국사태로 민심이반이 가속화되던 올 초, 수도권과 지방 가리지 않고 여당심판론이 크게 확산되고 있었다.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고 마스크 공급 부족 등 정부의 미숙한 대응이 이어지자 본격적인 레임덕이 시작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3월 들어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코로나 확진자 숫자가 꺾이고 K방역에 대한 외신들의 긍정적인 보도가 이어지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했다. 이후 민주당은 국회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 모든 상임위원장을 차지했다. 야당의 정부 견제 기능은 완전히 무력화됐다. K방역이 세계적 주목을 받았던 지난 5월에는 대통령 지지율이 70%를 넘어서기도 했다.

운으로 얻어 걸린 지지율은 오래가지 못했다. 7월과 8월에도 문재인 정부에 위기가 찾아왔다. 정부의 부동산대책 실패로 국민적 분노가 커지자 대통령 지지율은 또다시 하락하기 시작했다. 연일 정부는 다주택자에게 집을 팔라고 했지만, 정작 청와대 참모들은 다주택자였다. 여기에 노영민 비서실장의 ‘반포집이 아니라 청주집’ 해프닝까지 겹치면서 문재인 정부의 ‘내로남불’란 비판을 받았다. 이 기간 당정간 부동산 정책 혼선이 이어지고, 야당의 반대에도 부동산관련 입법이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공교롭게 이때도 코로나가 문재인 정부를 도왔다. 정부는 당시 8.15집회 참석자를 코로나 주범으로 몰아세우며, 국면전환에 성공했다. 코로나 때문에 정부의 실패한 부동산정책은 모두 묻혀버렸다. 재산권 침해와 집값 급등에 분노하며 광장으로 나간 사람들은 모두 ‘극우세력’으로 뭉뚱그려 지탄받았다.

상식적인 정부라면 이 시기에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 부동산 정책과 관련한 정책라인을 교체하고 문책했어야 했다. 그런데 모든 이슈가 코로나로 덮어지면서, 아무일 없다는 듯 넘어갔다.

이달 들어서도 정부의 부동산대책 실패로 전세난이 계속되면서 국민들의 한숨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주택자들도 재산세 급등으로 분노하고 있다. 임대차 3법 후폭풍에 당정이 주택 공시가격을 올려 보유세 부담을 늘린 탓이다. 1주택자 재산세 감면 기준을 6억원 이하로 유지한 것도 민심이반의 원인이었다.

공교롭게 이번에도 코로나는 확산세다. 정부는 코로나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면 모든 이슈가 코로나에 블랙홀처럼 빨려들어갈 것이 자명하다.

연말과 내년 초에도 부동산대책과, 대북문제 등이 대통령 지지율의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전세난과 국지적 집값 상승은 정권에 계속해서 부담이 되고 있다. 내년에 새로 들어설 미국의 바이든 정부는 트럼프 정부와는 다른 방식으로 북한을 대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운전자론도 수명을 다해 운전대를 남에게 빼앗길 수도 있다. 지난 4년간 공들였던 대북정책의 방향을 송두리째 흔들리는 셈이다.

이는 내년 4월 치러지는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에서 야권이 승리하면 본격적인 대통령 레임덕의 서막이 열린다.

내년에는 코로나19에 대한 공포도 올해보다는 잦아들 것이 분명하다. 국내외에서 들려오는 코로나백신 임상 성공 사례와 치료제 개발소식은 문재인 정부에 방역이라는 비빌 언덕이 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 코로나 방역에 대한 국민적 피로감도 한계에 온 상태다. 코로나 방역 하나만으로 현 정권에 대한 지지율이 계속 유지될 수는 없다. 역병은 곧 물러가고, 문재인 정부의 감춰졌던 진짜 실력도 드러날 것이다.

김참 정책사회부장(pumpkin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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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zil vs Venezuela

Brazil's players greets after the final whistle during the Qatar 2022 World Cup Qualifiers soccer match between Brazil and Venezuela, at the Morumbi Stadium, in Sao Paulo, Brazil, 13 November 2020. EPA/Fernando Bizerra Jr P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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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동북아시아 평화와 안전에 중요한 일
北 상대국 우려 자아내는 일 자제해야
'문희상安'에는 "피해자 동의 중요해"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한일 관계 개선과 관련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의지만 있다면 실무자 선에서 충분히 문제를 풀 수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도쿄올림픽에 대한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관계 개선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판단, 빠른 시일 내에 양국 정상회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7월 도쿄올림픽은 일본에게 굉장히 중요하고 동북아시아 평화와 안전에도 중요한 일”이라며 “지금부터 양국 지도자들이 논의해서 외교당국의 협상에 재량을 주면 참으로 좋은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방일했고, 현재 김진표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비롯한 연맹 지도부가 일본을 방문 중이다. 현안 해결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일포럼에 비공개로 참석해 “한일 정상회담에 관해 일본은 현안이 풀려야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현안이 풀려야 회담을 한다기보다는 회담을 해서 현안이 풀릴 수 있도록 해결을 촉진해야 된다. 그것이 지도자들의 역할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도쿄올림픽이 양국 관계 개선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내년 도쿄 올림픽은 일본에게는 경제침체에서 벗어나고 자국민들에게 다시 희망과 자신감을 되찾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미일간 막힌 몇 가지 문제를 풀고, 이후 베이징 올림픽과 평창 청소년올림픽까지 (기류가) 이어진다면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전과 번영에 크게 공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파워볼게임

이를 위해서는 북한의 협조가 필요하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인 대회로 전환시킨 가장 큰 계기는 북한의 참여와 협력”이라고 했다. 다만 한일 관계와 함께 미국 정세도 바뀐 만큼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은 자제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출범에 앞서 한일관계가 개선돼 양국이 같은 목소리로 미국을 설득하면 최상이 아니겠느냐”며 “바이든 대통령이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한반도 정책을 펼치기 위해서는 싱가포르 합의를 유지하는데서 출발했으면 좋겠다. 동시에 북한은 이런 시기에 미사일 발사와 같이 상대국의 우려를 자아낼만한 대외적인 일은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을 향해선 이와 관련한 조속한 정상회담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일본의 지도자들께 한 말씀을 드린다. 도쿄올림픽이 성공하려면 미·일관계, 남북관계, 남북일관계가 성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그런 관점에서 한일 정상회담, 더 나아가서 연내로 예정되어있는 한중일 정상회담도 그런 시야에서 보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이 대표는 일본 측이 한일관계 해법으로 거론하는 ‘문희상 안’에 대해 “피해자들의 동의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피해자들의 동의 가능성은 매우 중요한 대목이고 문재인 대통령도 중요시하고 있다”며 “실무협의를 해가며 양국 정상이 만나서 해결을 더 촉진한다는 의지를 표명해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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